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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33억, 전두환 전 대통령 9억…세금 체납자 신상 공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가 지난 3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가 지난 3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대표(구속)가 운영하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서울시가 공개한 신규 세금 체납자 중 가장 많은 세금을 체납한 법인으로 나타났다. 모두 33억12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개인으로는 홍영철(47·서울 강서구)씨가 44억2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씨는 인터넷도박 사이트 운영자로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1000만원 이상 체납 9771명 명단 공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은 20일 지방세와 지방세 외 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977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체납액은 4764억원으로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5200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에 전체 공개 인원의 53.4%인 4840명이 차지한다.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체 공개 체납액의 58.2%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상습 체납해온 개인과 법인의 명단을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법인 포함 1만5859명의 이름·상호·나이·주소·체납액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1년 이상 체납한 개인과 법인이다. 이들은 6개월이 넘는 소명 기간을 줬지만 분명한 사유 없이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기존 체납자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도박 사이트 개설자 44억 체납…해외 도피 중

올해 새로 공개된 대상자는 1089명이다. 이 가운데 개인은 776명으로 577억원의 세금을 체납했다. 법인은 313개로 체납액은 318억원이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약 8200만원이다.  
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개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개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법인 체납자 중 가장 체납액이 많은 곳은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대표가 있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로 33억1200만원을 체납했다. 현재 불법 주식거래 투자유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희진은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원을 선고받았다. 지에이인베스트먼트의 주소지가 있는 이희진 소유의 빌딩은 감정가 404억원으로 경매에 나온 상태다. 
 
이어 코츠디앤디 32억8300만원, 오픈블루 16억6800만원, 완소서울깍두기 8억3400만원, 유니메디카 7억6200만원 순이었다.  
 
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법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신규 지방세 상습 체납자 중 법인 상위 10위 명단 [도표 서울시]

개인 체납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이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홍영철(47)씨로 44억2600만원을 체납했다. 그 다음으로 서초구에 거주하는 부동산개발업자 정승일(60)씨가 27억9400만원을 체납했다. 요리주점 프랜차이즈 주식회사 준코 대표인 김성훈(52)씨는 24억4200만원을 체납했다. 서초구 거주하는 부동산 개발업자 황석천(60)씨도 17억41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전두환 9억, 김우중 35억 체납 중 

서울시는 지난 3월 체납 명단공개 대상자들에게 사전통지문을 보내고 6개월간 체납 세금 납부와 소명 기회를 줬다. 이 과정에서 고액·상습체납자 228명이 36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납부한 이들은 명단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명단 공개에는 신규 체납자 외에도 기존 체납자들도 포함됐다. 2015년부터 공개 대상에 포함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0년 지방소득세 등 총 7건인 9억2000만원을 체납했다. 지난해보다 약 4000만원 늘었다. 2년째 명단에 포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35억1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신규와 기존 공개자를 포함해 전국 체납 1위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다. 체납금은 138억4500만원이다. 이어 디스플레이소재 업체인 SSCP의 오정현 전 대표(103억6800만원),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83억5,200만원) 순이었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는 자진 납세 독려를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호화 생활을 하며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재산을 숨기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가택 수색과 행정 제재 등을 통해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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