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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IT가 아니다"

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  최두환 지음, 허클베리북스 184쪽, 1만8000원

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 최두환 지음, 허클베리북스 184쪽, 1만8000원

 4차 산업혁명 개념이 등장하면서 ‘스마트(smart)’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 오히려 뜻이 모호해져 버렸다. 스마트를 도시에 붙이면 ‘스마트 시티’가, 공장에 붙이면 ‘스마트 팩토리’가 되는 식이다. 
 

화려한 IT에 묻힌 ‘스마트’, 왜 하려는지가 중요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은 최근 출간한 『스마트팩토리로 경영하라』(허클베리북스)에서 “스마트팩토리를 한다는 것은 첨단 정보기술(IT)에 매몰되는 게 아니다”(170쪽)라고 일축한다. 그렇게 해서 사업이 더 잘 되게 하는 게 목적이라는 얘기다. (최 전 사장은 이 말을 ‘가치창출’이라고 표현했다.)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중앙포토]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중앙포토]

 
 그는 글로벌 철강기업 포스코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장본인이다. 책에는 제조업의 위기 국면에 거대 제조 기업을 혁신해야 했던 경영인의 고민과 경험이 담겼다. 화두는 자연스럽게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다. 단순히 개념만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래서 도대체 기술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해 사업을 하라는 건지’ 현실적인 방법과 전략을 제안했다.  
 

핵심은 ‘업의 이해’와 ‘데이터 경영’

 최 전 사장이 짚어 낸 디지털 전환의 본질은 ‘데이터 활용’이다. 스마트팩토리는 그 수단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물인터넷(IoT)과 5G(세대) 이동통신, 센서 기술로 공장내 데이터를 측정·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스스로 제어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혁신을 논하는 이 책에 피터 드러커가 말한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는 경영의 고전 문구가 등장하는 이유다. 결국 IT기술로 측정·관리·개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경영’이 스마트팩토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 직원들이 광양제철소에서 스마트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광양제철소에서 스마트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

 
 흥미로운 건 그가 말하는 디지털 전환 성공의 핵심이 IT 지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 전 사장은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특성, 즉 ‘도메인’을 정확히 꿰뚫는 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도메인은 철강이고 현대중공업의 도메인은 선박이다. 그래서 “스마트팩토리를 하려면 처음부터 도메인 전문가와 IT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171쪽)고 역설했다. 
 
①먼저 원하는 전체 모습과 구현 방법을 단계적으로 잘 구상할 것 ②첨단 IT 기술을 자체 개발하려고 서둘지 말 것 ③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시도할 것 등은 기업 현장에서 공감할 만한 조언들이다.   

 

기업의 생사 가를 ‘디지털 격차’  

 최 전 사장은 “결국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벌어지게 된다”며 “그 격차가 나중에는 메울 수 없는 격차가 되는 것에 그 위험성이 있다”(35쪽)이라고 경고했다.
 
 최 전 사장은 “어쩌면 (스마트팩토리는) 도메인과 IT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고, 다양한 산업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더 잘 해낼 수도 있는 영역”이라며 “정부,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사이에 스마트팩토리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삼각 시너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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