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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설립 어산지...9년 만에 성폭행 혐의 벗다

11일(현지시간) 7년간 은신해 있던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영국 경찰들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Ruptly 동영상 캡처]

11일(현지시간) 7년간 은신해 있던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영국 경찰들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는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Ruptly 동영상 캡처]

위키리크스 창시자인 줄리언 어산지(48)가 9년 만에 성폭행 혐의를 벗었다. 스웨덴 검찰은 19일(현지시간)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관련 수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에바 마리 페르손 스웨덴 검찰 차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어산지에 대한 증거가 그를 기소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지 않다”며 예비 수사 과정에서 나온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들의 증언은 신뢰할 만 한 것으로 보이지만 10년 가까이 지나 목격자들의 기억이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AP=연합뉴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AP=연합뉴스]

 
어산지는 2010년 8월 스웨덴 여행 중 돌연 두 여성으로부터 강간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스웨덴 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영국 경찰에 붙잡혔다.  
 
 어산지는 자신의 성범죄 혐의를 수차례 부인했으며 이는 자신을 미국으로 이송시키기 위한 미국의 음모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스웨덴 법원이 현재 영국에서 복역 중인 어산지가 형을 마치고 풀려나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위해 구속을 허가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기각한 가운데 나왔다.  
 
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지난 2010년,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파치 헬기로 로이터통신 기자 2명을 포함한 12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2007년 영상을 공개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라크전에 관한 미 국방부 기밀문서와 미 국무부 외교전문 수십만 건을 폭로하며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같은 발표가 있은 지 몇 달 뒤 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이로 인해 영국 경찰에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2012년 6월 어산지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사실상의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어산지는 자신이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올해 4월 11일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이 보호 조치를 철회하면서 6년 10개월 만에 다시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대사관 도피라는 보석조건 위반 혐의로 징역 50주를 선고받고 런던 교외 벨마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스웨덴 검찰로부터 받은 혐의는 풀렸지만 어산지는 미국 검찰로부터 방첩법(Espionage Act) 위반 혐의 등 18개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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