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검찰,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실 압수 수색…사표수리 질문에 오거돈시장 “해야지”

압수수색을 끝낸 검찰 수사관들이 박스를 들고 이날 오후 3시35분쯤 유재수 부시장실을 나오고 있다. 송봉근 기자

압수수색을 끝낸 검찰 수사관들이 박스를 들고 이날 오후 3시35분쯤 유재수 부시장실을 나오고 있다. 송봉근 기자

검찰이 19일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실과 수영구 민락동 부시장 관사를 압수 수색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검사 1명과 수사관 6명을 보내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부산시청 7층에 있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실을 압수 수색했다. 이들은 부시장실 입구에 출입통제 표시를 하고 유 부시장의 출장부와 인사기록카드,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물 등을 다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유 부시장의 관사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6시간만인 오후 3시 40분 끝났다. 

서울 동부지검,19일 6시간동안 사무실 압색
유 부시장, 20일까지 휴가 내고 출근 안해
부산시 관계자 “직권면직 검토,시장 지시없어”

 
유 부시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이날 현장에 없었다. 이날 기자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압수 수색 현장에 입회한 변호사 출신의 류제성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구체적으로 기억 안 나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 수색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사위원장은 자신의 사무실과 부시장실을 오가며 압수 수색 과정을 지켜봤다. 
압수수색을 끝낸 검찰 수사관들이 박스를 들고 이날 오후 3시35분쯤 유재수 부시장실을 나오고 있다. 송봉근 기자

압수수색을 끝낸 검찰 수사관들이 박스를 들고 이날 오후 3시35분쯤 유재수 부시장실을 나오고 있다. 송봉근 기자

압수 수색 중이던 이날 오후 7층 시장실 앞에서 만난 오거돈 부산시장은 “유 부시장의 사표 수리를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야지”라며 간단히 말했다. 하지만 언제 한다는 대답은 하지 않았다. 앞서 오 시장은 1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공무원 중심의 혁신과 정무직 공무원의 역할 조정 등을 언급하면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큰 행사를 마치고 나면 12월부터 곧바로 새로운 진용으로 일할 수 있게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무직 등의 교체를 예고했다.

 
유 부시장 인사와 관련, 19일 부산시 인사부서 관계자는 “직권면직을 검토 중이다. 날짜는 확정 안 됐다. 아직 시장지시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경제부시장은 일반직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이어서 비위로 수사기관의 강제수사를 받으면 인사위원회 의결과 최종 인사권자인 시장 결정으로 직권면직될 수 있다. 정무직 공무원의 직권면직은 일반 공무원의 사직처리에 해당한다.
 
앞서 유 부시장은 자신의 비위 의혹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설업체가 압수 수색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고 시의 부담을 덜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당시 부산시는 “유 부시장의 의사를 존중하되 향후 추이를 엄중히 살펴본 후 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부산시청 7층 경제부시장실에서 서울동부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6명이 오전 9시45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시청 관계자가 부시장실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서울 자택과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송봉근 기자

19일 부산시청 7층 경제부시장실에서 서울동부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6명이 오전 9시45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시청 관계자가 부시장실에 들어가고 있다. 이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서울 자택과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송봉근 기자

이 때문에 부산시청 내에서는 유 부시장의 직권 면직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유 부시장은 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이 2018년 7월 1일 임명했다. 사직하면 1년여만이다. 이날 압수 수색 현장을 지켜본 일부 공무원은 “유 부시장이 블록체인 특구 지정 등 부산을 위해 많은 일을 한 건 사실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청은 올해 들어 3번째 검찰의 압수 수색을 당했다. 지난 8월 27일 부산시청 11층 재정혁신담당관실이, 이틀 뒤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이 압수 수색 당했다. 두 번의 압수 수색 모두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할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에게 사재로 장학금을 준 것이 부산의료원장 선임과 관련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