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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식도암 새로운 치료 표적 유전자 발견..“세계 최초”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식도암인 식도편평상피세포암 발생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팀은 HERES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팀은 HERES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이상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와 남진우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 발생에 관여하는 ‘긴 비암호 RNA’(LncRNA)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LncRNA는 유전자 중 역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연구팀은 이번에 찾은 유전자의 이름을 ‘HERES’로 붙였다. 

세브란스, 환자 23명 암조직 분석..표적치료제 개발 기대↑

 
식도암은 흡연, 음주 등을 원인으로 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이 암은 식도뿐 아니라 두경부와 폐에도 발생하는데 치료가 까다로워 난치성 암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 23명에게서 얻은 암 조직의 RNA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HERES가 정상조직보다 의미 있게 많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 발생을 억제할 주요 타깃을 찾아낸 것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왼쪽) 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왼쪽) 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사진 세브란스병원]

특히 이 유전자가 세포의 분열과 암이 되는 과정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체계를 다중으로 조절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상길 교수는 “신호체계를 조절해 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단 의미”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서양 등에서 분석된 환자군과 비교한 결과 공통으로 발현한 LncRNA 113개 중 실제 HERES를 포함한 6개 유전자가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점도 밝혔다. 식도암을 비롯한 편평상피세포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단 얘기다. 
 
동물실험에서도 이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암세포주의 성장이 줄어드는 걸 확인했다. 이상길 교수는 “HERES의 발견은 DNA 비암호화 영역을 이용한 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식도암뿐 아니라 두경부암, 폐암서 발견되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의 암 발생 예측 표지자와 표적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발행하는 미국국립과학학술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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