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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이 문 닫은 '청년 정치' 임종석·김세연이 세대교체 촉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은 모두 30대 때 국회에 입성해 한때 진보·보수를 대표하는 젊은 정치인이었다. 임 전 실장은 16대 총선(2000년) 당시 34세, 김 의원은 18대 총선(2008년) 당시 36세로 초선 국회의원이 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의 불출마 선언을 세대교체 담론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에선 ‘86그룹’, 한국당에선 '영남권 3선 이상'을 용퇴 대상자로 지목됐다. 손학규(72)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당 회의에서 “여의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악 청년 의원 비율=실제 20대 국회 현역의원의 평균 연령은 역대 최고령을 기록했다. 2016년 총선 당시 평균 나이 55.5세로, 헌정 이래 최저였던 3대 국회(1954년)의 45.7세보다 약 10세가량 높았다. 김 의원이 처음 입성한 2008년 18대 국회(53.5세)와 비교해도 2세 높아졌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전반기 미디어정책평가 및 발전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현동 기자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전반기 미디어정책평가 및 발전 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임현동 기자

 
현역의원 고령화 추세는 최근의 인구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가파른 편이다. 20대 총선 당시 전체 유권자 중 19세~30대 비율은 35.7%(약 1500만명)였지만, 정작 전체 국회의원 중 2030 당선자는 김해영(39ㆍ민주당)ㆍ신보라(33ㆍ한국당)ㆍ김수민(30ㆍ국민의당)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해외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연령대다. 국제의회연맹(IPU)이 지난해 150개국 국회 중 45세 미만 청년 의원 비율을 조사했는데, 한국은 143위(6.33%)였다. 네덜란드(55.33%) 등 45세 미만 의원이 전체의 과반이 넘는 나라는 13개국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386이 문 닫은 청년 입성=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 국회의 평균 연령은 40대였다.  
 
1987년부터 패턴이 바뀌었다. 민주화 운동을 이끈 386세대가 꾸준히 국회에 입성했는데, 이후 세대의 국회 진출은 서서히 줄어드는 모양새였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민석 전 의원이 15대 총선(1996년)에 31세로 최연소 입성했고, 16대 총선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실장이 최연소로 당선됐다.  
역대 국회 2030 당선인 수.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역대 국회 2030 당선인 수.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004년 17대 총선 때는 이른바 '탄돌이'라 불리며 386 운동권의 국회 진입이 두드러졌다. 민병두ㆍ강기정ㆍ이광재ㆍ이인영ㆍ우상호ㆍ김태년ㆍ백원우ㆍ최재성ㆍ이철우ㆍ정청래ㆍ안민석 등이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초선 배지를 달았다. 한나라당에서도 고진화ㆍ박형준ㆍ이성권 전 의원 등이 입성했다. 17대 국회의 2030 비율은 역대 최다인 23명이었다. 모두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2030의 국회 입성은 2008년 18대 때부터 급감했다. 18대 7명(비례 3명), 19대 9명(비례 6명), 20대 3명(비례 2명) 등이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과거에는 이른바 ‘보스 정치’로 인해 후계자를 양성하는 구조가 있었고, 이 구조를 가장 잘 활용해 정계에 입문한 이들이 386세대"라며 "결국 젊은 피 수혈의 최대 수혜자인 386세대가 이후로는 청년 정치의 문을 닫아버린 셈"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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