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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 많은 심장 판막 질환, 증상 없다고 수술 안 하면?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가 환자에게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가 환자에게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 서울아산병원]

갈수록 늘어나는 심장 판막 질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위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중증 환자가 특별한 증세가 없더라도 그냥 지켜보는 게 아니라 조기에 수술해야 사망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2010~2015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45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강덕현 교수팀, 환자 145명 분석 결과 공개
무증상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단순 관찰 위주

진단 두 달 내 조기 수술하면 '사망률 1/10'
보존적 치료만 하면 급사 등 숨질 위험 커

심장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선진국과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빠른 고령화로 인해 유병률(특정 시점의 인구가 질환을 앓는 비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중증 환자 3명 중 1명은 증상이 없는데 심장 초음파 등으로 우연히 병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들에 대한 명확한 치료 기준이 없었다. 대개 증세가 없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하다가 증세가 나타나면 대동맥 판막 교체 수술을 받도록 권장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 설명. [자료 서울아산병원]

대동맥판막협착증 설명. [자료 서울아산병원]

강 교수는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판막 입구가 0.75㎠로 좁아진 중증 무증상 환자 145명을 수술 없이 관찰만 한 보존적 치료군(72명)과 진단 2개월 내 조기 수술군(73명)으로 나눠서 살펴봤다. 분석 결과 두 달 내에 빠른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후 사망률은 1.4%였다. 반면 수술하지 않은 환자군의 심혈관 사망률은 15.3%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도 격차가 컸다. 환자를 평균 6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조기 수술군의 사망률은 6.8%, 보존적 치료군은 20.8%로 나타났다. 수술 대신 관찰을 택한 환자의 사망 위험이 3배가량 높은 것이다. 또한 수술하지 않은 환자들에게선 급사 위험도 높게 나왔다. 치료법 선택이 심장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정상 대동맥 판막(왼쪽)과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오른쪽)의 심장 초음파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정상 대동맥 판막(왼쪽)과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오른쪽)의 심장 초음파 사진. [사진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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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심장 판막 입구가 매우 좁아진 환자들에겐 관찰보다 두 달 내 조기 수술을 하는 게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증상이 없다고 그냥 넘기지 말고 진단 직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의과학 저널 'NEJM'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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