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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브라질 적수가 되어주마

6년 전 교체선수로 브라질전에 나섰던 대표팀 막내 손흥민이 이번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오른다.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슈팅하는 손흥민 [뉴스1]

6년 전 교체선수로 브라질전에 나섰던 대표팀 막내 손흥민이 이번에는 대표팀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오른다.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슈팅하는 손흥민 [뉴스1]

2013년 10월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당시 팀의 막내인 21세 손흥민은 지동원·이청용·김보경 등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한국이 0-2로 뒤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한국도 졌다.
 

한국·브라질 오늘밤 축구 평가전
역대 전적은 1승4패로 한국 열세
브라질 요청에 따라 평가전 성사
손흥민-피르미누 대결 관심 쏠려

6년이 흐른 2019년 11월 19일. 27세 한국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질을 다시 만난다.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다. 
2013년 10월12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네이마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킥을 차고 있다. [중앙포토]

2013년 10월12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네이마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킥을 차고 있다. [중앙포토]

‘지금’의 손흥민은 ‘6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간판 공격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브라질 수비수 헤낭 로디(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의 존재를 안다. 이름 정도가 아니라 “(한국팀에서) 손흥민이 가장 위험하다. 드리블과 돌파가 좋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계할 정도다. 6년간 손흥민은 훌쩍 자랐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선수들이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선수들이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다. 월드컵 개근 출전국이자 최다 우승국(5회)이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에 4승1패로 앞선다. 1999년 한국 원정에서 0-1로 진 게 한 번의 패배다.
 
브라질은 왜 이름값과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한국에 평가전을 요청했을까. 브라질축구협회는 평가전을 제의한 건 지난달이다. 브라질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렀다. 중동에 온 김에 한 경기를 더 치르려고 상대를 찾다가 한국을 발견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이겼던 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홈팀 격인 브라질이 대전료·항공비·체류비를 주는 대신 한국 내 중계권을 넘겨주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브라질 23명 선수가치 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쿠티뉴 몸값은 9000만 유로고 피르미누와 알리송은 8000만 유로다. [사진 트랜스퍼 마르크트]

브라질 23명 선수가치 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쿠티뉴 몸값은 9000만 유로고 피르미누와 알리송은 8000만 유로다. [사진 트랜스퍼 마르크트]

이번 브라질 대표팀 선수 몸값(이적료) 총액은 1조원이 넘는다.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23명을 합쳐 8억8375만 유로(약 1조1388억원)다. 한국 총액(1745억원)의 약 7배다.
 
그중 손흥민이 8000만 유로(1031억원)다. 한국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손흥민만 떼서 보면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9000만 유로), 호베르투 피르미누, 알리송 베커(이상 리버풀·이상 8000만 유로)에 맞먹는다. 
한국축구대표팀 23명 시장차기 총액은 1745억원이다. 그 중 손흥민이 8000만 유로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강인이 2000만 유로고 권창훈이 550만 유로, 황희찬이 450만 유로다. [사진 트랜스퍼마르크트]

한국축구대표팀 23명 시장차기 총액은 1745억원이다. 그 중 손흥민이 8000만 유로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강인이 2000만 유로고 권창훈이 550만 유로, 황희찬이 450만 유로다. [사진 트랜스퍼마르크트]

한국전에 브라질이 정예멤버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은 반반이다. 브라질은 15일 아르헨티나전에 피르미누,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시티), 윌리안(첼시) 등 주전 공격수를 선발 기용했다. 평가전을 2연전으로 치를 경우, 감독은 대표팀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더 중요한 경기를 주전 라인업으로, 남은 경기를 1.5군 라인업으로 치른다. 한국전에는 공격수 호드리구(18·레알 마드리드) 같은 젊은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부진을 거듭했던 브라질이 총력전에 나설 수도 있다. 브라질은 7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투어에서 부진했고, 최근 A매치 5경기는 무승(2무3패)이다. 아르헨티나전도 리오넬 메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자국 내 여론이 좋지 않다. 브라질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준비하는 동안에도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아르헨티나전에 풀타임 출전했던 피르미누(28)가 선발로든 교체로든 나설 전망이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뺄 수 없는 카드다. 피르미누와 손흥민은 성장 과정이 비슷하다. 2010~11시즌, 피르미누는 호펜하임(독일)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독일)에서 각각 프로에 데뷔했다. 둘은 분데스리가 5시즌 동안 49골씩 넣었다. 2015년 나란히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골 수도 12골로 같다. 올 시즌에도 3골씩 넣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30인 후보로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선수들이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선수들이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한준희 해설위원은 “두 선수가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피르미누는 폴스 나인(가짜 9번)으로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수비를 교란한다. 발재간이 좋으며 연계플레이로 찬스를 만든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슈팅력이 발군인 선수”라고 비교했다. 둘은 지난 6월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0-2로 졌고, 경기 후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이번 브라질 팀에 피르미누, 알리송, 파비뉴 등 리버풀 소속이 3명이다.
 
박린·피주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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