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강추위에 낙상 막는다” 도로에 열선 깔고, 온기텐트엔 환기시설

서울 서초구 양재역 사거리 일대에 ‘온돌 보도’가 놓였다. 보도블록 안에 약 30m 길이로 ‘열선’(전류를 통해 열을 발생하기 위한 선)을 깔아둔 것이다. 
 

서초구, 열선으로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
설치비 3000만원, 3개월 전기료 120만원
영등포구엔 환기시설 갖춘 ‘온기하우스’

서초구청은 빙판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양재역 사거리에 ‘보도 열선’을 시험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상 예보에 따라 눈이 내리기 4~6시간 전쯤 이 열선을 가동하면 보도의 온도가 올라가 눈이 쌓이지 않고 빙판길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차도에 열선을 깐 경우는 있지만,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보도에 열선이 깔려있다. 열로 눈이 쌓이지 않고, 빙판길이 만들어지지 않게하는 것이다. 이 보도 주변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다. [사진 서초구청]

서울 서초구 양재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 보도에 열선이 깔려있다. 열로 눈이 쌓이지 않고, 빙판길이 만들어지지 않게하는 것이다. 이 보도 주변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다. [사진 서초구청]

이병정 서초구청 도로과장은 “‘어떻게 하면 주민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인도에도 이런 실험을 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구가 이 열선을 시범 설치한 양재역 사거리엔 양재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70대 이상 노인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4~2016년 발생한 낙상사고 14만4497건 가운데 11~1월에 발생한 낙상사고가 약 29%(4만1222건)을 차지했다. 

 
이병정 과장은 “주민들이 버스에서 내릴 때 정류장 바닥이 빙판길일 경우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류장 바닥에 중점적으로 깔았다. 한 번 설치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열선 설치에는 약 3000만원이 들었다. 겨울철 3개월 간(12월~이듬해 2월) 매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요금은 약 120만원이다. 열선을 설치한 보도엔 따로 제설 작업이 필요 없다고 한다. 이병정 과장은 “제설제가 도로를 부식시킬 우려도 사라지는 것이다. 도로 공사를 할 땐 이 열선을 꺼내 잠시 치워두면 된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 ‘열선 인도’가 낙상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청이 올 겨울 25개 설치할 온기하우스.[사진 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청이 올 겨울 25개 설치할 온기하우스.[사진 영등포구청]

이밖에도 서초구청은 올 겨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온기텐트인 ‘서리풀이글루’ 65개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장에는 열을 내뿜는 의자인 ‘서리풀온돌의자’ 155개를 가동한다.  

 
‘온기텐트’는 2017년 겨울 성동구청이 처음 설치하면서 전국 지자체로 번져 나갔다.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일 수 있게 만든 비닐 텐트를 말한다. 명칭은 온기누리소(성동구), 온기충전소(양천구), 따스안(은평구), 옹기종기(성북구) 등으로 다 다르다.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약 4.5㎡(1.36평) 넓이에 성인 약 15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다.  
성동구청의 온기텐트. [사진 성동구청]

성동구청의 온기텐트. [사진 성동구청]

서울 영등포구는 올겨울 온기텐트를 ‘온기하우스’로 변신시켰다. 눈이 쌓이지 않도록 삼각형 지붕을 설치했고, 환기시설도 갖췄다. 이달 20일부터 25곳에서 운영 예정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