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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세연, 부산시장 베팅…임종석 다시 불려 나올 것”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5월 18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계를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이 그대로 두겠냐? 다시 부를 것”이라면서다.
 
박 의원은 1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을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 거다. 그러한 인물을 정치권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평양 감사도 나가기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을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큰일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 장점에 대해 박 의원은 “굉장히 소통을 잘하고 논리가 정연하고 아주 연설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항상 많이 알려졌지만 부드럽게 접근하면서도 자기 원칙을 지키는 그런 분이고, 특히 통일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임 전 실장을 평가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당과 정부·청와대의 쇄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당정청 쇄신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그런 순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준비 움직임에 대해선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지, 자기 장래를 위해서 총선 출마하겠다고 전부 뛰어다니면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임 전 실장까지 이렇게 (불출마)하면 이제 제 길로 가야 한다”면서 “또 그대로 반복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진짜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자기 가업으로 큰 기업을 하는 분이고 또 부산시장에 계속 본인도 의지를 가졌다고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다음 한국당이 이렇게 가서는 모든 걸 다 놓칠 수 있다, 어렵다 하는 것을 일단 표명하고 자기가 불출마 선언했지 않는가 본다”고 분석했다. 또 “약간의 출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일단 불출마를 하고, 부산시장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하더라도 2년 있다가 시장으로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그때는 또 명분이 없기 때문에 지금 저는 세게 베팅을 한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한국당 해체’와 황교안-나경원 지도부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선 “(자유한국당은) 김세연 의원의 그러한 강한 지적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당”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 그분들(황교안-나경원 지도부)은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면, 고무신만 거꾸로 신으면 집권이 된다’ 이런 꿈에 젖어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가 그러한 결단을 못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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