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082baf09-6939-4982-a779-e21f97a93302.jpg)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수 변동 상황을 대하며 한 여의도 인사가 한 말이다. 지난달 31일 황영철 전 의원에 이어 15일 엄용수 전 의원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어 자유한국당이 108석으로 준 반면, 민주당은 무소속이던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면서 의석수가 129석으로 는 걸 염두에 둔 얘기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ㆍ경수사권 조정안 등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는 148석(재적 의석 과반)이다. 재적 의석수가 297석일 때 의석 과반수는 149명이었지만, 황ㆍ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적 의석수가 295석이 되면서 과반수가 한 석 줄었다. 민주당으로선 법안 처리에 필요한 과반 의석수는 한 석 줄고, 손 의원 입당으로 자당 의원은 한 석 늘어나는 ‘+2 효과’를 거둔 셈이 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을 가결처리하기 위해선 19석이 더 필요하다. 민주당 자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평화당ㆍ대안신당 등의 공조가 필요하다. 현재 거대 양당을 제외한 각 정당 의석수는 ▶바른미래당 28석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4석 ▶우리공화당 2석 ▶민중당 1석 ▶무소속 17석(대안신당 의원 포함)이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정당별 표 분석.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57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회가 북한에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a662728c-cf64-493b-8be4-2748e57f17b0.jpg)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57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국회가 북한에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뉴스1]
157명은 지난 6월 이른바 ‘5ㆍ18 연대’에서도 확인된 수치다. 여야 의원 157명은 한국당 김진태ㆍ이종명ㆍ김순례 의원이 5ㆍ18 민주화 운동을 ‘폭동’, 민주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고 해 민주헌정질서를 부정했다며 이들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발의했다. 이 역시 우 의원이 주도한 것이다. 개성공단ㆍ금강산 연대와 5ㆍ18 연대 의원들은 대부분 겹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8/012b457a-9538-43ec-8be3-0b8a681287a4.jpg)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여야는 선거법 개정안 원안 외에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등 다양한 안을 놓고 물밑 아래에서 협상 중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인사는 “지역구 240석과 250석 사이에서 한국당과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최대한 협상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