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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연기 10시간 뒤, 트럼프 "김정은 빨리 합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북한의 거듭된 대미 담화에도 잠잠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트윗을 날렸다. 북ㆍ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속도를 내라며 "곧 보자"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을 언급한 것은 8월 초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이에 북한은 18일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사실상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트럼프, "위원장님" 앞으로 트윗
트위터에서 북한 언급 3개월 만

연말 협상 시한 압박하는 북한에
북핵 협상 복귀해 합의하라 촉구

"당신 있어야 할 곳 데려갈 사람은 나"
한·미 훈련 연기 발표 10시간 뒤 압박
트럼프·문재인, 훈련 연기 최종 승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원장님”으로 시작하는 트윗에서 “당신은 빠르게 행동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 당신이 있어야 할 그곳으로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나뿐이다”며 "또 보자"는 인사로 끝냈다.
 
 
트윗은 한·미 양국이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전격 발표한 지 약 10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을 의제로 올리지 않으면 비핵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외무성 대변인)한 지 약 8시간 만이다.
 
연합훈련 연기라는 '당근'에도 북한이 날을 세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선 모양새다. 북한이 연말을 '새로운 셈법'의 시한으로 제시하며 강공을 지속하자,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문까지 열어두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데려다주겠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단계별 상응 조치를 해줄 수 있지만, 그 전에 비핵화의 최종 목표와 로드맵부터 합의해야 한다는 미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외교 소식통은 "협상을 깨고 협상장에서 걸어나오는 것은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합의물이 반드시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실무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이 먼저라는 게 미국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호응할 지는 미지수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최근 담화 발표 등을 보면 미국이 어디까지 양보할 수 있을지 최대한도를 확인하기 위해 강경한 태도로 경계선을 계속 밀어 확장하려는 것 같다"며 "지난달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개최 직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실제 김 고문은 "트럼프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서 새로운 조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하였다"면서도 "지난해 6월부터 조미사이에 세차례의 수뇌상봉(정상회담)과 회담들이 진행되였지만 조·미관계에서 별로 나아진것은 없으며 지금도 미국은 조선(한)반도문제에서 진전이 있는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것도 돌려받지 못한채 더이상 미국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지를 자신의 치적으로 삼고 있는데, 미국이 당근과 양보를 하며 회담 제안을 하자 '새로운 셈법'을 내세우며 위협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연말 시한'을 50일여 앞둔 지난 6일 "대화의 문이 좁아지고 있다"는 권정근 순회대사의 담화를 시작으로 국무위(13일)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김영철 당부위원장(이상 14일), 외무성 대변인에 이어 이날 김계관 고문 등을 내세워 미국의 태도변화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유지혜 기자  
 
hypark@joongang.co.kr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유지혜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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