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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식, 셔틀콕 한국의 자존심 지킨다

김소영(오른쪽)-공희용 조가 9월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 내는 모습. 김-공 조는 대표팀 동료인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우승했다. [사진 요넥스코리아]

김소영(오른쪽)-공희용 조가 9월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상대 공격을 받아 내는 모습. 김-공 조는 대표팀 동료인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우승했다. [사진 요넥스코리아]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세계개인선수권대회도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노메달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 중심에는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여자 복식이 있다.
 

국제대회 연이은 우승 등 상승세
4개 조 올림픽 티켓 놓고 경쟁 중
베테랑-신예 조화 위해 짝 교체도
내년 도쿄서 중국·일본과 금 경쟁

한국 여자 복식조의 세계 랭킹을 보면 16일 현재 이소희(25)-신승찬(25·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가장 높은 5위다.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 조가 6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짝을 바꾼 장예나(30·김천시청)-김혜린(24·인천국제공항) 조와 정경은(29·김천시청)-백하나(19·MG새마을금고) 조가 각각 17위, 19위다.
 
원래 베테랑 장예나와 정경은이, 신예 김혜린과 백하나가 각각 짝이었다. 안재창(47) 대표팀 총감독은 경험과 패기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베테랑 한 명과 신예 한 명으로 짝을 바꿨다. 장예나는 김혜린과, 정경은은 백하나와 각각 짝이 됐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 호흡이 맞아가면서 20위권 안에 들어섰다. 장예나-김혜린 조는 17일 홍콩오픈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세계 2위)에게 1-2로 져 준우승을 거뒀다. 정경은-백하나 조는 앞서 8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오픈과 지난달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했다.
 
안 총감독은 “장예나-정경은 조가 노련한 데다 국제대회 성적이 좋았지만, 나이가 있어 부상이 잦고 체력도 떨어졌다. 올림픽을 위해서 고민 끝에 둘을 갈라 후배들과 짝을 지어줬다. 점점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이들 때문에 다른 두 조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여자 복식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배드민턴 여자 복식

한국 배드민턴은 전통적으로 복식이 강했다. 2000년대까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여자 복식은 상대적으로 약체였다. 거슬러 올라가면 여자 복식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1992년 바르셀로나가 처음이었다. 정소영-황혜영 조가 유일한 주인공이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신승찬-정경은 조가 동메달을 땄다. ‘노메달’ 위기였는데, 그나마 여자 복식 동메달로 선수단 체면을 살렸다.
 
리우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선수들은 도쿄에선 꼭 시상대 맨 위에 서겠다는 각오다. 신승찬은 “대표팀 다른 조가 우승하면, 우리 조도 열심히 하게 된다. 꼭 우리 조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드민턴은 내년 4월까지 쌓은 올림픽 포인트로 본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 여자 복식의 경우 2개 이상의 조가 세계 8위 안에 들 경우, 해당 국가는 최대 2개 조가 나간다.
 
한국은 누가 나가도 경쟁력이 있다. 최근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일본 및 중국 조를 꺾으면서 기세가 올랐다. 특히 일본의 세계 1위 후쿠시마 유키(26)-히로타 사야카(25) 조, 3위 마쓰모토 마유(24)-나가하라 와카나(23) 조, 4위 마쓰토모 미사키(27)-타카하시 아야카(29) 조 등을 상대로도 올해 한국 선수들은 여러 차례 승리했다. 김소영은 “한·일전 지기 싫어 더욱 집중한다. 이제 일본, 중국 선수들이 우리를 만나면 긴장하는 게 눈에 보인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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