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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 비밀 공개"한 '10만' 유튜버 박원순, 첫 생방송 도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유튜버’로 나섰다. 박 시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 구독자 수가 10만명(17일 기준 10만3000명)을 돌파한 게 계기가 됐다. 박 시장도 방송 등에서 스스로를 “유튜버”라고 칭하며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박 시장 개인 유튜브 채널에 상업광고(동영상 앞뒤나 중간에 등장)를 받아도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정치인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한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제일 먼저 헤어롤로 머리숱을 한껏 띄어준다고 설명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제일 먼저 헤어롤로 머리숱을 한껏 띄어준다고 설명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 시장은 18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유튜브 첫 생방송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방송에선 풍성해 보이는 머리숱의 비밀도 공개했다. 곽현 서울시 소통전략실장은 1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은 오래 전부터 메시지 전달 트렌드가 텍스트를 넘어 영상으로 바뀌었다고 강조해왔다. 시민 대상 소통을 유튜브로 하자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의 개인 채널 구독자 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36만명),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김문수TV'(21만명) 등에 비해 적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8만명)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2만명)보다 많다.    

서울시, 상업광고도 붙일까 검토 중
제작비는 개인이, 주 촬영지는 시장실
18일 오후 10시부터 유튜브 생방송
실시간 온라인 질문들에 시장이 답변
15일엔 머리숱 풍성해보이는 비밀 공개
구독자 34배 급증, 김어준·독한말 효과
서울시, 시정 브리핑도 유튜브 중계 검토

 
‘구독자 10만 돌파’를 기념해서 18일 생방송에 도전한다.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한다. 박 시장이 즉석에서 캘리그래피(손글씨)를 완성해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방송 진행은 유튜버 황희두(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씨가 맡는다. 박 시장보다 더 많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정치인과 유명 유튜버들이 손님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박 시장에게 ‘유튜브 운영 팁’ 등을 전수한다고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미용 도구들을 앞에 두고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미용 도구들을 앞에 두고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 시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건 2014년 2월이다. 초창기 구독자는 600여명에 불과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면서 3000명 정도로 늘었다. 박 시장이 직접 출연해 콘텐트 제작에 나선 건 지난 7월경이다. 지난달 25일까지 제자리걸음이던 구독자는 지난 10일 1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10여 일 사이에 34배 급등한 것이다.  
 
구독자가 이처럼 수직 상승한 원인으론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박원순TV 구독자 수 좀 늘려 달라”고 말했다. 이 방송의 시청자들이 박 시장의 채널 구독자가 됐다. ‘김어준 효과’를 톡톡히봤다는 것이다. 또 박 시장이 조국 전 장관 일가(一家)를 수사하는 검찰, 의혹 보도를 하는 언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친문 지지 세력을 일시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의 유튜브는 개인 채널로 등록돼 있다. 따라서 제작 비용도 박 시장 개인이 지출해야 한다. 별도의 스튜디오를 빌리지 않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대부분 시장실에서 촬영한다. 촬영·편집은 서울시 소통전략실에서 하고 있다. 콘텐트 기획은 참모진들이 주로 하지만, 박 시장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평소 흑채를 뿌린다고 공개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평소 흑채를 뿌린다고 공개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구독자가 늘면서 콘텐트도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지난 15일의 주제는 ‘비달원순의 헤어시크릿 팁 대공개’였다. 과거와 달리 그의 머리숱이 갑자기 풍성해진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구독자 10만명이 넘으면 이 비밀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집에서 실제 사용하는 헤어롤·스프레이·흑채·빗·드라이기 등을 시장실에 그대로 가져와 머리숱이 풍성하게 보이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에 가면서 이 도구들을 다 싸들고 갔다. 그런데 평소 아내가 해줘서 내가 하려니 엄두가 안 났다. 머리 안 감고 3일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외국을 일주일, 열흘 갈 때가 있는데 그대로 있을 수 없다. 그때부터 혼자서 하게 됐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개인 유튜브 채널 '박원순TV'에서 과거와 달리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는 비밀을 공개하고 있다.[‘박원순TV' 유튜브 캡처]

‘박원순TV'에 상업광고를 내보내려면 박 시장은 ‘유튜버’로 겸직 신고를 해야 한다. 곽현 소통전략실장은 “광고를 받는 게 적절한지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상업광고를 받는 것처럼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자신의 재산으로 제작한 정치 활동 영상을 게시하면서 상업광고 등을 하고 통상적인 광고료를 받는 건 가능하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유튜브 채널을 앞으로 더욱 적극 활용한다. 시정 브리핑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이 뉴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유튜브로 확장된 것이다. 시민과 직접 소통이 시대적 흐름인 만큼 유튜브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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