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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세연, 총선 불출마 "한국당 비호감 역대급1위…모두 물러나자"

지난 7월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한영익 기자

지난 7월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한영익 기자

김세연(47)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와 당 지도부·중진을 비롯한 핵심인사들의 '전원 용퇴'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내년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조를 위해서는 먼저 파괴가 필요하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의를 위해 모두가 물러나야 할 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한번도 넘어본 적이 없다며 "버림받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한국당은)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열악한 상황에서 당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면서 거듭 한국당의 해체와 핵심인사들의 용퇴를 촉구했다.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에 당선된 김 의원은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있다.
 
한국당내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공식화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부산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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