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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구인회·조홍제의 고향···'큰부자 氣받기' 팸투어 뜬다

  ‘반경 20리 내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깃든 경남 의령에 있는 ‘솥 바위’. [중앙 포토]

‘반경 20리 내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깃든 경남 의령에 있는 ‘솥 바위’. [중앙 포토]

지난 14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 생가. 효성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총괄사장, 조근제 함안 군수, 박용순 함안군 의회 의장이 이곳에 모였다. 조선 후기 한옥 양식인 이 생가(4042㎡) 개방식을 열기 위해서다.
 

함안군 효성 고 조홍제 회장 생가 개방
진주시 기업가 정신 도서관, 교육센터 추진
의령군 이병철 생가 등 둘러보는 코스 구상

조 회장의 호를 딴 만우 생가는 효성그룹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복원 공사를 했다.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임시 개방을 해왔는데 이번에 상시 개방을 하게 됐다. 조 회장은 “생가를 복원하고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경남도와 함안군, 향우회 등에 감사드린다”며 “국가와 민족을 밝히는 ‘동방명성(東方明星·등불)’이 되자는 할아버님(조홍제 회장)의 이상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치단체가 지역에 있는 대기업 창업주의 생가와 기업과 관련된 건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강 솥 바위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경남 진주시와 함안·의령군이 대표적이다. 남강솥 바위 전설은 함안과 의령의 경계인 남강에 있는 솥 모양의 바위와 관련된 전설이다. 이 바위 수면 아래 세 개의 발이 가리키는 주변 20리 안에 큰 부자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전설대로라면 솥 바위 북쪽 의령군 정곡면에는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남쪽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동남쪽으로는 효성 조홍제 회장 생가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최근 경남도의 시·군 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진주시·함안군·의령군의 ‘기업가 고향 관광 테마 마을 조성사업’(4억원)이 선정되면서 앞으로 솥 바위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 정신을 관광 상품화하는 사업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솥 바위 전설이 가리키는 이들 기업가의 생가를 돌거나 인근 한옥 마을 등에 머무르며 ‘부자 기(氣) 받기 스토리 텔링’ 등 팸투어 프로그램이나 창업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이 골자다. 
옛 지수초등학교에 있는 재벌소나무. 지수초는 2009년 폐교됐지만 교정에는 이 학교 졸업생인 이병철 회장과 구인회 회장 등이 심은 ‘재벌 소나무’가 아직 남아 있다. [사진 진주시]

옛 지수초등학교에 있는 재벌소나무. 지수초는 2009년 폐교됐지만 교정에는 이 학교 졸업생인 이병철 회장과 구인회 회장 등이 심은 ‘재벌 소나무’가 아직 남아 있다. [사진 진주시]

 
진주시는 대기업 창업주들이 다닌 옛 지수초가 있는 지수면에 다양한 관광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1921년 개교해 2009년 폐교 결정이 나면서 인근 학교와 통합돼 현재 빈 건물만 남은 지수초는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GS 허준구 회장 등이 다녔다. 
 
진주시는 지수초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기업가정신 전문 도서관’과 ‘기업가정신 교육센터’를 건립한다. 지수면 승산마을에는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한옥 스테이’를 추진한다.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4264㎡ 터에 한옥 6동을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옥 스테이는 이 일대 유일한 숙박시설이다. 창업주 생가를 찾는 관광객이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의령군은 호암 이병철 생가를 비롯해 ‘반경 20리 내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깃든 ‘솥 바위’ 등의 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대표 음식을 즐기는 코스를 대표 관광상품으로 구상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세 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대기업 생가 등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했는데 이번에 진주시 등이 중심이 돼 연계 사업을 하면서 추진하면서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연계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문경시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시멘트 공장 ‘쌍용양회 문경공장’ 일대를 총 사업비 2500억원을 투입해 근대산업유산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문경시는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가은읍에 위치한 석탄박물관 등과 연계해 산업유산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진주=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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