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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 둘러싸고 폭행···"부끄러운줄 알라" 분노 폭발 홍콩

홍콩 반정부시위대가 14일 홍콩과기대 캠퍼스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친 뒤 통행을 막아서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 반정부시위대가 14일 홍콩과기대 캠퍼스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친 뒤 통행을 막아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반정부시위에 대한 엄중 경고에 나섰지만, 홍콩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레사 청 홍콩 법무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수십명에 달하는 반정부 시위대와 맞닥뜨려 집단폭행을 당했다. 청 장관은 런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던 중 최소 30명이 넘는 시위대로부터 둘러 싸였다. 이들은 청 장관을 향해 "살인자"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소리치며 앞길을 막아섰으며 이로 인해 청 장관이 바닥에 넘어져 팔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 장관은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 함께 시위가 촉발된 '송환법'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당사자다. 
 
홍콩 내각 관료가 시위대로부터 물리적 공격을 받은 첫 사례라고 외신은 전했다. 
 
15일 오후 홍콩 센트럴에서 직장인들이 나흘째 ’함께 점심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했다. 신경진 기자

15일 오후 홍콩 센트럴에서 직장인들이 나흘째 ’함께 점심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했다. 신경진 기자

 
또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70대 환경미화원이 이날 끝내 사망했다. 이 남성은 홍콩 성수이 지하철역 부근 도로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위대가 차량 통행을 방해하기 위해 설치해 둔 벽돌을 치우던 중,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 20여명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던진 벽돌을 맞고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콰이청 지역에서도 검은 옷을 입은 3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그가 시위 도중 빌딩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던 21세 청년은 11일 사이완호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전날 밤 틴수이와이 지역에서는 시위 현장에 있던 15세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이 소년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돼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홍콩 시위 사태의 폭력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시 주석이 직접 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국제사회도 주시하고 나섰다. 15일 시 주석은 "시위대는 폭력 범죄 분자"라고 규정하며 "홍콩 사법부가 법치주의에 따라 시위대를 처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마침내 "폭력 저지와 질서 회복"을 골자로 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1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마침내 "폭력 저지와 질서 회복"을 골자로 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1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후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SRC)는 중국이 홍콩에 군병력을 투입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이날 의회에 권고했다.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홍콩 수출품에도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적용되며, 홍콩에 있는 중국 기업의 자회사도 중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 제재를 고스란히 적용받게 된다.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를 거부하는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도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들은 현 홍콩 사태에 대해 지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경찰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정부는 국민을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더 이상 국민을 보호하지 않고 정부가 국민을 저버린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것을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신경진 특파원, 서울=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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