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축구팬들이 14일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단체응원을 펼치고 있다.[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5/70477386-0517-41be-b5ee-c42f2494240e.jpg)
베트남축구팬들이 14일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단체응원을 펼치고 있다.[EPA=연합뉴스]
또 한번의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이 열광의 도가니다.
월드컵 2차예선서 중동 강호 UAE 제압
3연승 조 선두, 첫 최종예선행 청신호
길거리 응원, 축협 포상금 5000만원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축구대표팀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4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베트남은 전반 43분 응우옌 띠엔린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후 상대 공세를 잘 막았다.
베트남은 3승1무(승점10)를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중동 강호’ UAE까지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베트남은 2위 태국과 승점을 3점차로 벌리며,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베트남 여성축구팬들이 14일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 앞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5/968a1dc9-08cc-45ff-880f-3f2f14a71e93.jpg)
베트남 여성축구팬들이 14일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 앞에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승리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4만여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베트남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흔든 베트남 팬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베트남 길거리와 식당에서 단체응원이 펼쳐졌다. 많은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질주했다.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월드컵 2차예선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1/15/d501a12d-180b-4b4f-b7ca-b9222ef79a31.jpg)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월드컵 2차예선 아랍에미리트전에서 지시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은 길거리 쌀국수 한 그릇이 약 1500~2000원이고, 공무원 월급이 약 30만원 정도다. 베트남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약 300만원 수준이다.
박 감독은 지난 7일 베트남축구협회와 최장 3년(2+1년) 재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비공개지만 현지 언론들은 약 6억에서 11억원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올해 아시안컵 8강을 이뤄냈고,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베트남은 19일 태국과 홈 5차전을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