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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원 데이베드부터 5000원짜리 노트까지…오늘 문 여는 콘란샵 가보니

15일 영국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 콘란샵(The Conran Shop)’이 한국에 상륙한다. 디자이너 가구부터 홈데코, 식기 등 토탈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더 콘란샵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 1‧2층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오픈한다. 면적은 총 3305㎡(1000평)로 전 세계 더 콘란샵 중 가장 큰 규모다. 더 콘란샵은 현재 영국·프랑스·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 네 번째 진출국으로 12번째 점포다.  
 

영국 리빙 편집숍 ‘더 콘란샵’ 오픈
가구부터 소품까지 토털 리빙 선보여
위스키 바?오르비 카페?컬러풀 화장실 관전 포인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 1,2층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이 문을 열었다. [사진 롯데쇼핑]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신관 1,2층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 콘란샵'이 문을 열었다.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에 의해 설립됐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디자인 불모지였던 영국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 인물이자 영국 모던 디자인의 창시자로 불린다. 1983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 수여를 받아 ‘콘란 경(卿)’으로 불린다.  
 

실험실(LAB)느낌 1층, 호텔 클럽 라운지 같은 2층

더 콘란샵 서울은 임시 벽이나 디스플레이 벽 없이 전체가 시원하게 뚫려있는 구조로 구획 별로 제품이 놓여있다. 큰 창으로 햇살이 충분히 들어와 기존 백화점 매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1층은 바닥이나 벽, 선반 등이 온통 화이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전면 벽에만 콘란의 상징적인 색깔인 짙은 파란색 ‘콘란 블루’가 칠해져 있다. 선반에는 바퀴가 달려있다. 언제든지 제품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게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더 콘란샵 1층의 벽 전면에 강렬한 '콘란 블루' 컬러가 칠해져 있다.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 1층의 벽 전면에 강렬한 '콘란 블루' 컬러가 칠해져 있다. [사진 롯데쇼핑]

 
1층에는 화병·모빌·포스터 등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음향 가전·욕실용품·아트 소품 그리고 기프트 상품들이 갖춰졌다. 입구 쪽에는 영국 아티스트 ‘존 부스’와 협업한 제품들이 놓여있다. 경쾌한 일러스트와 컬러가 돋보이는 제품들로 담요부터 아르텍 의자까지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 더 콘란샵 서울에서만 선보이는 제품들로, 앞으로도 6개월마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더 콘란샵 1층은 소품, 홈 데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른쪽 벽면에 영국 아티스트 '존 부스'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작품이 보인다.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 1층은 소품, 홈 데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른쪽 벽면에 영국 아티스트 '존 부스'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작품이 보인다. [사진 롯데쇼핑]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더 콘란샵 서울의 캣워크가 펼쳐진다. 천장을 낮게 설계하고 바닥에는 단을 올려 더 콘란샵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제품들을 전시했다. 더 콘랍샵 전체를 모두 둘러보기 힘들다면, 이 코너만 봐도 주목해야 할 제품들과 현재 인테리어 경향을 알 수 있다. ‘칼 한센’‘놀’‘아르텍’‘비트라’ 등 최근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의 가구들이 주로 놓여있다. 더 콘란샵의 자체(PB) 브랜드도 볼 수 있다. 주로 접시·냅킨·조리 도구 등 주방 소품 위주다.  
 
더 콘란샵의 1층 전시대. 현재 가장 트렌디한 리빙 아이템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 속 의자는 이탈리아 브랜드 '카시나'의 LC4체어.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의 1층 전시대. 현재 가장 트렌디한 리빙 아이템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 속 의자는 이탈리아 브랜드 '카시나'의 LC4체어. [사진 롯데쇼핑]

 
1층 반대쪽 입구에는 ‘칼 한센’과 더 콘란숍이 함께 만든 ‘자이언트 의자’가 눈길을 끈다. 일종의 포토존이다. 콘란 경이 직접 디자인한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도 전시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제품으로 원하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더 콘란샵 서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한 ‘KEF 스피커’도 눈길을 끈다. 콘란 경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으로 서울 숍 오픈과 동시에 최초로 공개되는 제품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2층은 1층보다 다소 어둡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호텔 라운지 콘셉트로 대형 가구와 조명, 의자 등이 놓여있어 본격적인 가구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약 2500만 원대의 놀 바르셀로나 데이베드·바실리 체어 등 초고가 의자부터 40만 원대 알바알토 스툴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한쪽에 길게 마련된 의자 존도 돋보인다. 더 콘란샵에서 판매하는 의자들이 눈높이 정도의 단상 위에 올라가 있어 자세히 뜯어 볼 수 있다. ‘칼 한센’의 시그너처 의자 CH24를 만드는 과정인 페이퍼 코드를 엮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더 콘란샵 2층에서는 가구 쇼핑을 할 수 있다. 수천만원대 소파부터 수십만원대 의자까지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 2층에서는 가구 쇼핑을 할 수 있다. 수천만원대 소파부터 수십만원대 의자까지 다양한 상품이 구비되어 있다. [사진 롯데쇼핑]

 
반대쪽은 조명 섹션이다. 조명이 돋보이도록 어두컴컴한 공간으로 들어서면 팬던트‧스탠드‧벽 ‧플로어 조명들이 다양하게 놓여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조지 넬슨’의 버블램프, ‘루이스 폴센’ PH 시리즈, ‘아르텍’, ‘구비’ 등 다양한 브랜드가 포진해있다.  
 
더 콘란샵의 조명 섹션. 요즘 인기가 많은 '조지 넬슨'의 버블 램프를 비롯 다양한 조명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유지연 기자

더 콘란샵의 조명 섹션. 요즘 인기가 많은 '조지 넬슨'의 버블 램프를 비롯 다양한 조명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유지연 기자

 

위스키 바 VIP룸, 인스타그래머블 화장실

더 콘란샵 2층의 백미는 VIP룸이다. 고가의 가구를 사는 고객을 위한 대기 장소로 쓰일 VIP룸은 호텔 룸처럼 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VVIP 룸은 콘란 경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 위스키 바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한쪽 벽면에 책과 위스키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다른 쪽에는 콘란 경의 저서들과 모형 비행기, 오브제 등이 놓여있다. 원하는 고객들에 한해 위스키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콘란 경의 서재를 모티브로 꾸민 2층 VVIP 룸. 책과 위스키가 빽빽히 놓인 서가가 인상적이다. 유지연 기자

콘란 경의 서재를 모티브로 꾸민 2층 VVIP 룸. 책과 위스키가 빽빽히 놓인 서가가 인상적이다. 유지연 기자

 
더 콘란샵 서울 스토어의 또 하나의 백미는 화장실이다. 크기도 넓을 뿐 아니라 각 화장실 칸을 컬러풀한 타일로 꾸며 누구나 한 번쯤 사진을 찍고 싶은 공간이 됐다. 그야말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이다. 화장실 내부도 더 콘란샵 서울의 독점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편안한 의자와 소파, 테이블 등이 놓여있어 파우더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 콘란샵 화장실 내부. 각 칸마다 각기 다른 컬러의 타일로 꾸며져있다. 유지연 기자

더 콘란샵 화장실 내부. 각 칸마다 각기 다른 컬러의 타일로 꾸며져있다. 유지연 기자

 
1층의 ‘오르비 카페’도 들러볼 만하다. 콘란경의 미들 네임인 ‘오르비(Orby)’에서 이름을 따온 카페 공간으로 서울의 커피 전문점 ‘테일러 커피’가 입점했다. 카페 내부는 ‘칼 한센’ 가구와 ‘조지 넬슨’의 조명으로 꽉 채워져 있다. ‘칼 한센’의 테이블은 물론 의자가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며 직접 앉아볼 수 있다.  
 
1층 오르비 카페 전경. '칼 한센'의 의자들이 종류별로 놓여있어 커피를 마시며 직접 앉아 볼 수 있다. 유지연 기자

1층 오르비 카페 전경. '칼 한센'의 의자들이 종류별로 놓여있어 커피를 마시며 직접 앉아 볼 수 있다. 유지연 기자

 

압도적 스케일·다양한 구성은 장점, 가격은 글쎄

더 콘란샵이 압도적인 매장 크기와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동안 백화점 리빙 매장, 로드 숍 등에 산재해있던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 둔 것만으로도 이점이 있다. 특히 ‘비트라’‘칼 한센’‘놀’‘조지 넬슨’‘루이스 폴센’ 등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이 현재 주목하고 관심을 갖는 리빙 브랜드의 주요 제품을 모두 구비해 놓고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하이엔드 리빙 편집숍인 만큼 더 콘란샵의 가격은 비싼 편이다. 물론 기존에 한국에 진출해 있던 브랜드의 경우 책정된 소비자 가격은 동일하다. 다시 말해 기존 리빙 숍들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지 않을뿐더러 직구와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다.  
 
제품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더 콘란샵은 큐레이팅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조합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 한다. [사진 롯데쇼핑]

제품을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더 콘란샵은 큐레이팅과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조합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 한다. [사진 롯데쇼핑]

 
더 콘란샵 휴 왈라 CEO는 가격 경쟁력 지적에 대해 ‘특화된 큐레이팅’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그는 “더 콘란샵은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에 특화된 브랜드”라며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상품을 제안하는 등 최고의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규모였던 국내 리빙 시장은 2014년 10조, 2015년에는 12조5000억, 2017년 12조까지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8조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더 콘란샵의 한국 런칭을 앞두고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더 콘란샵 스테판 브라이어스 치프 디렉터는 “한국은 어떤 분야든 관심 갖기 시작하면 그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리빙 시장에서 더 콘란샵은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검증된 상품 구성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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