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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총리' 거론 박지원 “김칫국 마실 순 없어…목표는 총선”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3일 ‘호남 총리론’의 후보 중 하나로 자신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4월 제 지역구인 목포에서의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 답안밖에 지금 할 수 없다. 김칫국 마실 순 없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의원님을 총리에 임명하면 탕평인사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첫 개각이 여야를 아우르는 ‘탕평인사’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 관측에 대해서는 “훌륭한 인사라면 탕평인사로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이끌 통일부 수장으로 강경 보수 성향의 강인덕 중앙정보부장을 기용했던 사례를 들며 “그런 상식을 뛰어넘으면서도 능력이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인사를 내각에 모셔와서 일하면 훨씬 잘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의 당 복귀 시점으로는 “사실 2월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가 당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총선 출마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년 1월 16일까지 공직자들은 사퇴해야 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차기 총리) 인준이 돼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낙연과 이해찬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명의 대통령을 당선시킨 선거의 귀재”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선 개혁공천을 해야 하고 그러한 물갈이를 하는 데에는 이해찬 대표의 리더십을 덮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아마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또 대통령으로서는 여성 정치인의 발탁을 위해서도 한 번 어디에 출마를 시켜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강 장관)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의 차출설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권에서 불출마설이 도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마 출마하려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제 경험에 의거하면, 본인들이 강력하게 원한다고 하면 국회로 보내더라”면서 “훌륭한 장관들이고 훌륭한 정치인들인데 아직 나이가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국회로 본인들은 돌아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보수 통합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그냥 스몰텐트. 자기들이 말하는 (보수) 빅텐트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실상 유승민계의 한국당) 입당, 공천을 보장했을 때”라면서 “유 의원이 입당하면 일부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대로 ‘험지로 가라, 수도권으로 나와서 해라’, 또 대권 후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유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한다고 했던 것을 ‘과거를 묻지 마세요’로 돌아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분도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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