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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로스 노점상 체포가 '안전한 뉴욕' 만들기?…뉴욕 경찰 과잉단속 논란

미국 뉴욕주가 안전한 대중교통 등 치안 강화를 위해 지하철 단속반을 늘렸지만, 이런 조치가 오히려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무임 승차 단속하고 범죄 예방한다며
지하철에 단속 경력 추가 배치했지만
추로스 상인 "과잉 진압" 비판 일어
NYPD "지하철 내 음식 판매 불법"
"수차례 경고했지만 판매 계속해 체포"

최근 뉴욕 경찰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음식을 팔던 상인들을 체포하면서 경찰의 과응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뉴욕의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만들겠다며 지하철과 버스에 기존보다 20% 많은 경찰력을 배치해 노숙자와 무임승차를 단속하고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추로스를 팔던 노점상인이 체포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 소피아 뉴먼은 경찰이 상인을 "무자비하게 끌고갔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사진 트위터]

지난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추로스를 팔던 노점상인이 체포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건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린 소피아 뉴먼은 경찰이 상인을 "무자비하게 끌고갔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사진 트위터]

 
하지만 지난 8일 브룩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추로스를 팔던 중년 여성이 4명의 경찰에게 둘러싸여 노점 카트를 뺏기는 모습이 행인에 의해 촬영돼 SNS에 퍼지며, 늘어난 경찰들의 무리한 단속이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린 소피아 뉴먼은 경찰이 이 중년 여성에게 "노점 카트를 넘기고 벌금을 물거나 (벌금을 낼 수 없을 경우) 체포당하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썼다. 동영상에는 그가 울면서 스페인어로 카트를 가져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상인은 결국 수갑을 찬 채로 경찰들에게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는 무장하지 않은 노점상 여성을 경찰 여러명이 둘러싼 뒤 수갑을 채워 데려가는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 역에서 또다른 노점상인이 체포당하는 일이 있었다. 행인이 이 장면을 사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트위터]

지난 1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 역에서 또다른 노점상인이 체포당하는 일이 있었다. 행인이 이 장면을 사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트위터]

 
11일에 유사한 사건이 터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브루클린의 또 다른 지하철 역사 안에서 추로스를 팔던 다른 여성이 경찰 단속에 걸려 체포된 것이다. 이 사건 역시 행인이 찍은 사진이 SNS에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을 찍은 행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 경찰이 엄중 단속(crack down)하려던 대상이 고작 추로스 판매 노점상이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줄리아 살라자르 뉴욕주 상원의원 역시 "경찰관들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 시내 지하철역에서 적법한 자격 없이 음식을 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로 인해 노점 상인이 경찰에 체포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뉴욕 경찰은 "지하철에서 불법으로 음식을 파는 상인들에 대한 민원이 수차례 있었다"며 "해당 여성에게 여러번 구두 경고를 했고 6개월 간 10장의 소환장을 보냈지만 계속 추로스를 팔았다.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철수 요청에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수갑을 채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2021년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보로(자치구)청장은 "불법 노점상에게 법을 집행한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경찰의 법 집행 자체가 아닌 법 집행 방식이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브루클린에서는 수백 명의 시민이 사건이 발생한 지하철역에 모여 과도한 경찰력 사용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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