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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여파 끝났나…자치단체,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치 성공

중국의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이 만찬 후 '중한우의만세'라고 쓴 친서를 오거돈 시장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부산시]

중국의 뤄수깡 문화여유부장이 만찬 후 '중한우의만세'라고 쓴 친서를 오거돈 시장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부산시]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2016년 7월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발표 이후 경색됐던 중국 관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지난 7~8일 중국 세일즈
중국 문화여유부장 만나 “협조·투자 요청”
경남도도 지난달 6일간 관광객 유치 활동
인천시·경기도,대규모 포상관광단 유치도

오 시장은 지난 7일 중국 입국과 동시에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해당하는 문화여유부 뤄수깡 부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서 뤄수깡 부장은 “많은 중국인이 부산을 방문하도록 했고, 특히 크루즈 관광의 경우 상하이 관련 업체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오 시장에게 밝혔다.
 
오 시장은 부산 동구 초량동 ‘상해거리’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국 측 협조와 투자를 요청했다. 뤄수깡 부장은 “상하이시 관계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만찬이 끝난 뒤 오 시장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자, 뤄수깡 부장은 ‘중한우의만세’라고 쓴 친서로 화답했다. 
올해 들어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제한 조치가 다소 풀리자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중국 관광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경기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미 대규모 중국 포상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발표 직후 한국 포상 관광과 단체관광을 제한(限韓令)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 ‘유커(游客)’는 2016년 806만8000명에서 지난해 479만명으로 40.6%(327만8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9월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27.1% 늘어난 441만4000명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부산시는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 개별·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찾아가는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대표 보험그룹의 임직원 250여명을 초청한 설명회에서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카페·음식·패션·미용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장에선 K뷰티, K푸드 존 운영 같은 이벤트도 진행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21~26일 중국 칭다오·상하이·청두의 주요 여행사를 돌며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 이야기가 전해지는 통영 소매물도와 거제 해금강, 남해 금산, 정유재란 때 희생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무덤인 사천 ‘조명군총’ 등 중국 관련 역사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부산 관광설명회. 이 자리에는 중국의 대표 보험그룹의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부산시]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부산 관광설명회. 이 자리에는 중국의 대표 보험그룹의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부산시]

경남도는 또 지난달 23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경남 관광 클럽’을 결성했다. 경남도에 유학·체류 경험이 있는 중국 쓰촨대 교수 이흔(34)씨 등 7명에게 회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개별 자유 관광객을 대상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유튜버 등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경남관광 클럽을 추가 확대하고 우수 회원에게 연 1회 경남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 체육국장은 “최근 중국 관광객 회복세와 일본의 중국·대만 관광객 유치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대규모 단체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자치단체 등도 있다. 인천시는 중국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일용당(溢涌堂)’ 임직원 8000명의 포상 관광을 유치했다. 내년 2월 9일부터 14일까지 5박 6일간 방한하면서 인천에서 기업행사를 개최하고 인천과 서울·경기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본사가 있는 일용당은 효소·콜라겐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인천시는 일용당의 포상 관광 행사 개최를 위해 지난달 23일 인천시청에서 일용당·인천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 3월 경남 하동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사진 경남도]

지난 3월 경남 하동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사진 경남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올해 유치한 중국의 포상 관광단 8500명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부터 속속 입국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온라인 화장품 판매회사 임직원 1000명이 경기도를 방문해 광명동굴에서 기업행사를 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4박 5일 일정 중 에버랜드와 광명동굴 등을 둘러보며 경기도에서 2박을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후난비티푸무역회사(湖南碧缇福贸易有限公司) 직원 2700여명을 제주도에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후난(湖南) 성에 본사를 둔 비티푸무역회사 임직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중문 해수욕장과 우도 등에서 풍광을 즐겼다. 지난달 23일에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한류 가수 현아와 황치열의 공연 등이 포함된 기업행사도 개최했다. 
 
중국 핑안생명보험(中国平安人寿股份有限公司)의 단체관광객 1500여 명도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해 3박 4일씩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제주방문 포상관광객은 제주도에서 전 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인천·제주=황선윤·최은경·최충일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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