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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징역구형에 "우울증 겪었다" 울먹인 홍정욱 前의원 딸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 홍모(18)씨. [연합뉴스]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 홍모(18)씨. [연합뉴스]

 
12일 오전 10시40분 인천지방법원 형사법정. 검은색 정장을 입고 재판정에 나온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딸 홍모(18)씨는 재판장의 질문에 연신 작은 목소리에 답했다. 이날 인천지법에서는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은 홍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이날 마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씨에게 장기 징역 5년에 단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홍씨가 미성년자기 때문에 3년 복역 뒤 반성 등 여부에 따라 추가로 5년의 복역기간이 필요한지 평가하게 해달라는 형식의 구형이다. 검찰은 “홍씨가 투약하거나 반입한 마약이 LSD, 대마 카트리지, 암페타민 등 종류가 다양했다” 며 “홍씨가 미성년자고 초범이지만 죄질이 중하다”라고 밝혔다.
 
홍씨의 변호인은 “홍씨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며 “이번 일로 법의 엄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홍씨도 최후진술에서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겪어왔지만, 그것만으로 용서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 이후 치료도 성실히 받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이어 “많은 사람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씨는 재판이 끝난 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마약 소지 적발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9월 27일 오후 5시4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엑스레이(X-ray) 검색에서 마약 소지 사실이 적발됐다.
 
그는 당시 여행 가방과 옷 주머니 등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를 숨겨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변종 대마 외에도 중독성이 강해 미국에서도 '1급 지정 약물'로 규정된 마약 'LSD'와 각성제 등도 발견됐다.
 
인천지방법원 전경. 중앙포토

인천지방법원 전경. 중앙포토

 
검찰은 당일 인천공항 세관으로 홍씨를 인계받은 뒤 긴급체포했다. 이후 구속영장은 "주거가 일정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고, 초범이며 소년(범)인 점 등을 참작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홍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정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홍정욱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홍씨는 홍 전 의원의 장녀로 올해 여름 미국의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한 대학교에 진학했다. 홍씨의 아버지인 홍 전 의원은 원로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2008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홍 전 의원은 딸의 마약 밀반입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제 아이도 깊이 뉘우치고 있다.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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