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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있잖아요” “뒤에서 총질하면 되나”…보름새 네차례 버럭 황교안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재인 대통령-5당 대표 간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있었던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언쟁 전말을 설명했다. “제1야당이 당론으로 낸 법안을 폄하해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인데,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근래 ‘버럭’하는 일이 잦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손 대표와의 언쟁도 그 연장 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을 두고 당 최고위원들이 집단 반발한 뒤, ‘영입 배제냐’는 취재진에 “배제라니요”(지난 1일)라고 했고, 당 내부를 향해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하면 되느냐”(지난 2일)고 했다. 모두 평소보다 목소리 톤이 높았다. 지난달 28일엔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행사 후, 한 진보 유튜버가 “(광화문) 집회에 태극기 들고 나가는 이유가 뭔가. 공당이 국회에서 정치는 안 하시고”라고 하자, 발걸음을 멈춘 채 격앙된 목소리로 “지금 국회잖아요. 국회에서 일하잖아요. 국회에서 일하고 있잖아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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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름 사이 네 차례 목소릴 높인 건데, 평소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진중한 이미지인 황 대표가 리더십 논란 등을 불식하려는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황 대표가 강하게 말하지 않는 것에 대한 당원 불만이 계속 접수돼온 게 사실”이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수도권 한 의원은 “전략이라기보단, 최근 리더십 논란 등 궁지에 몰린 황 대표의 심정이 순간순간 표출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격분 타이밍과 효과를 두고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유튜버와 설전은 측근도 “깜짝 놀랐다”고 할 정도로 우발적이었고, 박 전 대장 영입을 밀어붙인 건 불통 행보였다는 평가가 있다. 손 대표와의 청와대 설전에도 “민주당 2중대 노릇 하는 사람과 다투고 주범인 대통령이 말리는 연출을 하게 하였으니 참으로 부적절한 처신”(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이란 비판이 나왔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황 대표가 때론 고성도 내지를 줄 아는 정치인으로 변화하려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화낼 대상은 국민적 분노 공감대가 형성된 쪽으로 향해야 한다”고 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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