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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억명이 28억건 쇼핑…알리바바 쇼핑축제 신기록 행진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솽스이(雙11·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총거래액(GMV)이 행사 시작 96초만에 100억 위안, 1조6500억원을 돌파했다. 수치 아래로 ’작은 목표 달성“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솽스이(雙11·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총거래액(GMV)이 행사 시작 96초만에 100억 위안, 1조6500억원을 돌파했다. 수치 아래로 ’작은 목표 달성“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거침없는 소비 파워를 과시했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솽스이(雙11·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총거래액(GMV)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오후 4시 31분 12초 지난 2018년 솽스이 하루 총거래액 2135억 위안(35조3634억원)을 돌파했다. 그보다 앞선 오전 10시 4분 2017년 거래액 1682억 위안을, 오전 1시 26분에는 2016년 1207억 위안 거래기록을 깨뜨렸다. 한화 16조5660억원, 1000억 위안을 팔아치우는 데는 63분 59초로 충분했다. 미국의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 하루 매출액 79억 달러(9조1500억원)를 왜소하게 만드는 숫자다.
중국 우정국은 쇼핑 축제일인 솽스이 하루 동안 28억건의 택배가 발생해 택배기사 210만명이 하루 240건 꼴로 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택배 더미에 파묻힌 중국 택배기사들. [CC-TV 웨이보 캡처]

중국 우정국은 쇼핑 축제일인 솽스이 하루 동안 28억건의 택배가 발생해 택배기사 210만명이 하루 240건 꼴로 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택배 더미에 파묻힌 중국 택배기사들. [CC-TV 웨이보 캡처]

중국 국가우정국은 이날 하루 택배 총량은 28억 건, 전국 택배 배달원 210만 명이 하루 평균 240여 건을 배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텅 알리바바 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택배 공해를 고려해 “11월 20일을 그린 데이로 지정했다”며 “전국 7만5000만개 재활용센터에서 포장지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96초에 1조6500억원, 1시간에 16조원 팔아
첫1시간 32% ↑…성장률 27% 돌파 주목
초당 54만건…택배기사 하루 240건꼴 배달
마윈 은퇴 첫 행사에 34세 대표가 진두지휘
한국도 선전…해외구매 일본·미국 이어 3위

알리바바 본사인 항저우 시시(西溪) 캠퍼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상황판은 11일 자정을 넘기면서 분주히 움직였다. 100억 위안(1조6566억원) 돌파에 96초, 지난해보다 29초 빨라졌다. 첫 한 시간 매출은 지난해 690억 위안에서 911억 위안으로 부쩍 늘면서 32% 성장률을 기록했다.
타오바오(陶寶·티몰) 대변인은 올해 초당 54만4000건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솽스이가 시작된 2009년 하루 전체 거래 건수의 1360배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솽스이(雙11·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미디어 센터가 설치된 항저우 시시(西溪) 캠퍼스 행사장에 국내외 기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의 솽스이(雙11·11월 11일) 글로벌 쇼핑축제 미디어 센터가 설치된 항저우 시시(西溪) 캠퍼스 행사장에 국내외 기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솽스이의 선전은 지난 16개월간 계속된 미·중 무역 전쟁과 3분기 성장률 6.0% 등 중국의 경기 부진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성적이다. 최종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의 27%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수출에서 중국의 성장엔진 바통을 이어받은 내수가 무역 전쟁의 무풍지대임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전날 상하이에서 폐막한 중국 제2회 수입박람회는 총 거래성사액 1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3% 성장을 기록했다.
올 행사의 또 다른 코드는 세대교체다. 지난 9월 10일 마윈(馬雲·55)의 완전히 은퇴하면서 올해 솽스이가 포스트 마윈 체제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행사 시작 1시간이 지나 올해 솽스이 총지휘를 맡은 장판(蔣凡·34) 타오바오 대표가 무대에 올라 행사 전략을 밝혔다. 장 대표는 “오늘 하루 5억명의 참가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4억 가구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말했다. 아이폰 등 고가품 매출 신장을 위해 24개월 할부 판매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며 지난해 거래액 경신을 자신했다.
올해 솽스이 쇼핑축제 총지휘를 맡은 장판(蔣凡·34) 타오바오(陶寶·티몰) 대표가 무대에 올라 행사 전략을 말하고 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올해 솽스이 쇼핑축제 총지휘를 맡은 장판(蔣凡·34) 타오바오(陶寶·티몰) 대표가 무대에 올라 행사 전략을 말하고 있다. 항저우=신경진 기자

그룹의 대권을 물려받은 장융(張勇·47)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정 미디어 센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한발 뒤로 빠졌다. 장융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85년생 장판과 그의 팀이 중국 소비 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할 것”이라며 “타오바오의 가치와 중국 내수 시장이 전 세계의 소비 시장을 인도하고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행사 종료 후 알리바바의 홍콩 이전 상장 등 그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날 쇼핑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갈라쇼는 지난해와 같이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9)와 피아니스트 랑랑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일본의 유명한 성우 하나자와카나(花澤香菜)와 2020년 도쿄 올림픽 마스코트가 등장해 회복세의 중·일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 상품도 선전했다.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가 지난해 3위로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아모레 퍼시픽 중국 법인장인 찰스 카오는 “한국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큰 위기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항저우=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중국 우정국은 쇼핑 축제일인 솽스이 하루 동안 28억건의 택배가 발생해 택배기사 210만명이 하루 240건 꼴로 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택배 더미에 파묻힌 중국 택배기사들. [CC-TV 웨이보 캡처]

중국 우정국은 쇼핑 축제일인 솽스이 하루 동안 28억건의 택배가 발생해 택배기사 210만명이 하루 240건 꼴로 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택배 더미에 파묻힌 중국 택배기사들. [CC-TV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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