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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이 트윗 해고된 까닭 "美 구한다며 反트럼프 막후정치"

니키 헤일리가 주유엔 미국대사 시절 류제이 주유엔 중국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가 주유엔 미국대사 시절 류제이 주유엔 중국 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초대 국무장관으로 임명했던 렉스 틸러슨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을 약화하기 위한 막후 정치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서다. 헤일리 전 대사는 틸러슨 전 장관과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을 무력화하려고 시도하면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았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자서전 『기분 상하라고 하는 얘긴 아니에요(With All Due Respect)』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틸러슨 전 장관과 켈리 전 실장은 내게 자신들은 대통령에게 저항을 하고 있으나 반항을 하는 게 아니라 나라를 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틸러슨 전 장관은 특히 헤일리 대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막지 않으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니키의 신간이 나왔다니 신난다"며 "행운을 빈다, 니키"라는 공개 응원 메시지까지 남겼다.    
 
트럼프, 트위터로 틸러슨 경질

트럼프, 트위터로 틸러슨 경질

 
석유ㆍ에너지 대기업 엑손모빌 출신인 틸러슨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국무장관으로 발탁됐으나 약 1년만인 지난해 3월 트위터로 해고당했다. 틸러슨은 당시 아프리카 순방 중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의 불화설이 돌던 때였다. 틸러슨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등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어른의 축’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모두 퇴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퇴임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까지 모두 트윗을 통해 해고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틸러슨은 퇴임식에서 “(워싱턴은) 때로 참 비열한 동네일 수도 있다”며 트럼프를 향한 마지막 일침을 가했다. WP 등은 당시 퇴임식에서 트럼프에 반발하는 직원들 중심으로 틸러슨에 대한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내 사임 계획을 밝히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내 사임 계획을 밝히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반면 헤일리 전 대사가 지난해 10월 사퇴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백악관 집무실에서 따로 불러 기자들 앞에서 격려의 말을 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헤일리 대사의 사퇴에 대해선 백악관 내 불화설부터 비리설까지 돌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헤일리 대사가 6개월 쯤 전부터 ‘잠깐 쉬고 싶다’며 연말 사퇴 의사를 밝혔었다”고 말했다.  
 
책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틸러슨에 대해 “상대방을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헤일리 전 대사가 직접 나서 틸러슨 전 장관 등 백악관 내부의 불화설을 인정한 셈이다. 헤일리는 WP에 “정부의 두 핵심인사들이 대통령의 권한을 약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그들은 나를 끌어들이는 대신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로 (정당하게) 선출된만큼, 그의 참모들은 그를 지원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두 차례 지냈으며 유엔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 실행에 앞장섰다. 공화당 내에선 ‘포스트 트럼프’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헤일리 전 대사도 주목하고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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