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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재창출" 42.5% "정권교체" 40.6%···반년새 9%P 좁혀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여당의 정권재창출이냐, 야당의 정권탈환이냐.’
 

차기 이낙연 24.2% 1위, 황교안은 14.5%로 2위
이어 이재명·안철수·홍준표순
유시민 작년 말 17.8%→11월 3.8% 하락세

5월 10% 넘던 재창출론-교체론 격차, 1.9%포인트로 근접
‘조국 대전’ 거치며 악화된 민심 이반 결과로 해석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돈 현재 민심은 정확히 갈림길에 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만큼이나 정권 재창출론과 교체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집권 여당 대표가 공공연히 ‘20년 집권론’을 펴는 상황이지만 바닥 민심은 녹록지 않은 안갯속 양상이다.
 
지난 6~8일 실시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에서 ‘다음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가, 야당의 정권교체를 원하는가’라는 물음에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답변(42.5%)이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답변(40.6%)을 오차범위 내(±3.1%포인트)인 1.9%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앙일보 조사에서 나타난 재창출론과 교체론 간 격차는 ▶지난해 12월 26~27일 조사치 5.0%포인트(재창출 43.0%, 교체 38.0%)에서 ▶올 5월 7~8일 10.9%포인트(재창출 49.0%, 교체 38.1%)로 벌어졌다가 약 6개월 만에 1.9%포인트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40세대에서 정권재창출론이 높았다. 각각 재창출론 58.0%(30대), 57.6%(40대)였다. 이와 달리 20대(교체론 44.2%, 재창출론 34.5%), 50대(43.7%, 37.8%), 60대 이상(48.1%, 30.9%)에선 교체론이 높았다. 지역별론 재창출론은 호남(71%), 강원·제주(45.5%), 인천·경기(43.1%)에서, 교체론은 대구·경북(TK·55.8%), 서울(43.8%), 충청( 43.7%), 부산·울산·경남( 42.1%)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자신을 ‘중도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경우 정권 재창출론(41.5%)이 정권교체론(36.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차기 대선주자 호감도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장 높았다. ‘차기 대통령으로 어떤 사람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24.2%가 이 총리를 꼽았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4.5%), 이재명 경기지사(6.5%),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5.7%),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5.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4.7%), 조국 전 법무부 장관(4.5%), 박원순 서울시장(4.1%) 등 순이었다. 전남 영광 출신 이 총리는 지지 기반인 호남(33.1%) 외에 강원·제주(28.4%), 인천·경기(27.0%) 등에서 25%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황 대표는 TK(28.0%)에 지지층이 많았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 총리와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반환점을 맞아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1월 7~8일 MBC 발표 24.2%, 10.7% ▶11월 5~7일 한국갤럽 조사 29%, 12% ▶11월 3~4일 매일경제 발표 21.0%, 10.7% ▶11월 1~3일 동아일보 발표 27.7%, 14.2% 등으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중앙일보 조사에서 이 총리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26~27일 20.6%에서 올 5월 7~8일 17.7%로 꺾였다가 이번에 24.2%로 반등했다. 반면 황 대표는 5월 7~8일 19.7%로 이 총리보다 높았다가 이번 조사에서 14.5%로 다소 빠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경우 지지도가 17.8%(작년 12월)→11.7%(올 5월)→3.8%(올 11월)로 떨어지는 흐름도 눈에 띈다. 친문 진영의 대권 적자(嫡子)로까지 거론됐지만 불출마 입장에다, ‘조국 국면’에서 논란에 휩싸인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6~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인 11월 10일을 맞아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국민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조사연구팀은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 면접(유선 205명, 무선 795명)을 실시했다. 평균 응답률 13.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형구·한영익·하준호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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