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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그 수원이 아니라도, 역시 FA컵 명가

우승한 수원 삼성 선수단이 FA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이임생 감독은 ’구단에서 선수 보강을 지원해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우승한 수원 삼성 선수단이 FA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이임생 감독은 ’구단에서 선수 보강을 지원해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내셔널리그(3부리그) 대전 코레일을 누르고 올해 프로·아마를 통틀어 최고 클럽을 가리는 FA(축구협회)컵을 차지했다.
 

코레일에 4-0 승, 1승1무로 우승
대타 출전 2골 고승범 MVP 선정

수원은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코레일을 4-0으로 완파했다.  6일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승1무로 챔피언이 됐다. 수원이 FA컵을 차지한 건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통산 5차례(2002, 09, 10, 16, 19년) 우승해 포항 스틸러스(4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팀’이 됐다.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었다.
 
이번 대회 코레일 돌풍은 매서웠다. 32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8강전 강원FC를, 4강전에서 상주 상무를 잇달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팀이 FA컵 결승에 오른 건 2005년 울산미포조선(준우승)에 이후 14년 만이다. 3부 리그 팀 ‘무명의 반란’을 진압한 건 수원의 무명 미드필더 고승범(25)이었다. 고승범은 전반 15분 박형진(29)이 상대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다 흘린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골 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고승범은 후반 23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도 터뜨렸다. 왼발로 중거리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고승범은 수원에서 좀처럼 눈에 띄지 않던 선수다. 최성근(28)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해 정규리그 출전도 8경기뿐이었다. FA컵 출장도 이날이 두 번째였다. 우승 길목의 최대 고비였던 결승 2차전에 고승범이 선발 출전한 건 최성근이 결승 1차전에서 다쳤기 때문이다. 고승범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투지와 체력이 고승범을 FA컵 결승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팀 동료들은 그를 ‘악바리’라고 부른다. 키도 크지 않고(1m74㎝), 득점력이나 스피드, 발재간 등에서도 딱히 내세울 게 없는 고승범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만큼은 알아줬다. 지난해까지 고승범과 한솥밥을 먹었던 조원희(36) JTBC 해설위원은 “화려하지 않지만,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14~15㎞를 뛸 정도로 성실한 선수”라며 “이번 대회 활약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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