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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소부장 R&D 지원단 출범의 의미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야구에서 꿈의 무대로 불린다. 월드시리즈 진출이 처음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시즌 초반 승률 3할대로 부진했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했지만 전문가들이 우승 확률 9%로 평가할 정도로 최약체였다. 그런 팀이 정규리그 우승팀을 하나둘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원정 4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워싱턴의 역전우승은 두 명의 강력한 선발투수와 더불어 팀원 전체가 합심한 결과다.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리던 수출도 최근 대내외 악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7월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등 소재·부품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우리에겐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줬다. 소재·부품·장비는 모든 산업의 뿌리일 뿐 아니라 초고속 통신, 인공지능, 3D 프린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등을 발표하고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형성해 수요 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협력의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 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지원기관들이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지원까지 효율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가 합심해 창단 5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처럼 합심하기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내 18개 지원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달리기’ 지원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R&D 지원단’을 출범시킨다. 지원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한 전방위 지원의 시작점이다.
 
지원단은 R&D뿐만 아니라 특허전략원과 핵심 특허창출 지원을 위한 지식재산권(IP)-R&D, 품질에 대한 신뢰성 확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캐피털에서 투자자금 유치, 기술평가 때 보증료 우대, 해외 마케팅 및 해외기업 매칭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R&D 성과물의 조기 사업화와 성과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압축성장을 해온 우리는 서구에 비해 핵심기술 축적의 시간이 짧다. 광활한 내수시장을 공간의 이점으로 활용하는 점에선 중국에 뒤진다. 국가적 차원에서 관련 기관이 힘을 합해 총력전으로 나가야 한다. 이번 출발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우뚝 서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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