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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로 눈 돌린 IS, 이주여성 노동자 먹잇감으로 노려"

라마단 맞아 코란 읽는 인도네시아 학생. [EPA=연합뉴스]

라마단 맞아 코란 읽는 인도네시아 학생. [EPA=연합뉴스]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아시아의 여성 이주 노동자들을 새로운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달 IS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인 가정부 3명을 구금했다. 이들은 모두 30대 여성으로 지난해 온라인에서 IS의 자료를 접한 뒤 극단주의에 빠졌다.  
 
3명 중 2명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 갈 생각이었다. 나머지 1명은 자살폭탄 테러범이 되겠다는 생각까지 품었다.
 
테러리즘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당국에 체포된 여성 가정부들이 IS의 극단주의 사상에 물든 유일한 사례가 아니라며 경고했다고 CNN은 전했다.  
 
IS는 본거지인 중동에서 몰락 위기에 놓이자 싱가포르·홍콩 등지에서 일하는 이주 여성 노동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있고 영어를 할 수 있으며 방대한 국제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에서 IS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분쟁정책연구소(IPAC)는 "이주 여성 노동자들이 IS의 먹잇감이 돼서 착취당하고 있다"며 "IS의 세포 조직원들은 이들을 돈벌이 수단(cash cows)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6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IS 폭탄테러. [EPA=연합뉴스]

2016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IS 폭탄테러. [EPA=연합뉴스]

가정부나 유모·어르신 돌보미로 일하는 이주 여성 노동자는 홍콩에 38만5000명, 싱가포르에 25만명에 달한다.
 
IPAC가 2015∼2017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50명의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 여성 노동자들은 이슬람 과격파였다. 이들 중 43명은 홍콩, 4명은 싱가포르, 3명은 대만에서 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PAC은 "이주 여성 노동자들은 파렴치한 고용주에 의해 부당한 대우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이주 여성 노동자들은 온라인을 통한 사상 주입과 세뇌에 취약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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