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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총선 안 나간다…내 역할은 통합·총선승리·정권교체”

지난 9월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대안찾기'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왼쪽)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대안찾기'에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왼쪽)이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보수통합 논의와 관련해 “내 역할은 어쨌든 (보수를) 통합시키고, 총선을 이기게 하고, 그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하는 데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본·멕시코 순방에 동행한 김 의원은 10일 귀국길 경유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숙소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귀국 후 역할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내가 안 나가겠다는데…내가 프리한(자유로운) 상태에서 의원들을 통합시키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나라 망치는 것을 막는 길은 대선에서 이기는 것뿐”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는 통합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차피 좌파는 우리를 안 찍고, 우파 표가 우리에게 결집되는지, 분열되는지가 문제”라며 “통합하면 국민이 기대할 수 있지만, 통합을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에 대해 “정치가 벌어졌는데 안 들어오고 있다”며 “통합의 대상이지만 참여는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공천 권한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서도 “그게 내가 말하는 (통합의) 최소 조건”이라며 “상대가 있는데 상대에게 불리한 일을 하면 통합이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통합 이후 황 대표 체제를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법통은 유지하되 황 대표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대표) 위에 통합의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합의기구를 만드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진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김 의원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험지’인 수도권으로 올라와야 한다며 “공인으로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마를 잡으러 가라고 하면 가겠다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들이 험지 출마를 거부할 경우 “공천을 안 주면 된다”며 “통합이 되면 100% 통합이냐, 90% 통합이냐의 게임이다. 통합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참여 안 하면 죽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운영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파정당이 의석 과반 이상을 차지해 다음 정권을 찾아와야 박 전 대통령이 부정하다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안 하고 우리공화당과 한국당이 분열되면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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