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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성난 칠레 시위대, 교회 약탈하고 예수상은 바리케이드로

지난달 초 산티아고에서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 발표로 시작된 칠레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시위대 일부가 주요 집결지 인근 가톨릭 교회를 약탈했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예수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예수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예수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예수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AP통신 한 사진기자는 시위대가 경찰을 저지하기 위해 예수상과 교회 의자, 종교적 상징물들을 거리로 끌고 나와 화염에 휩싸인 바리케이드에 던져 넣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성모마리아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성모마리아상을 바리케이드로 쓰기 위해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칠레 반정부 시위대가 산티아고의 한 교회에서 약탈한 물품들이 불길에 싸여 있다.[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칠레 반정부 시위대가 산티아고의 한 교회에서 약탈한 물품들이 불길에 싸여 있다.[AP=연합뉴스]

불타면서 생긴 재가 수천 명이 모여 있던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까지 날아갔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휴대전화의 불을 켜고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산티아고 시장은 약 7만 5000명의 사람이 광장에 몰려들었다고 추산했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위대가 불을 질렀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약탈당한 페드로 드 발디비아 대학 본부에서도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당국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관들이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페드로 드 발디비아 대학교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 [AFP=연합뉴스]

소방관들이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페드로 드 발디비아 대학교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역 TV는 도시의 일부 지역에서 기업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고 전하고 등기소에도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한 달 넘는 시위 동안 폭력 사태가 이어졌다. 일부 돌을 던지는 시위대는 최루탄과 물대포로 대응한 시위 진압 경찰들과 충돌했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경찰들을 향해 돌을 던지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반정부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경찰들을 향해 돌을 던지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칠레 적십자사는 이번 시위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25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등 2개의 중요한 국제회의가 취소됐다.  
8일(현지시간) 칠레 반정부 시위대가 산티아고의 한 교회에서 약탈한 물품들이 불길에 싸여 있다.[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칠레 반정부 시위대가 산티아고의 한 교회에서 약탈한 물품들이 불길에 싸여 있다.[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동상을 바리케이드로 사용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교회에서 약탈한 동상을 바리케이드로 사용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8일 거리 시위대에 합류한 17세의 학생 지네트 페레즈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위자는 칠레의 신자유주의적 경제 모델에 신물이 난다고 말하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경찰들을 향해 새총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한 시위 참가자가 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경찰들을 향해 새총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많은 칠레인은 의사와 예약을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하거나, 이미 몇 달 전에 죽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료 예약을 하라는 전화를 받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수십만 명이 40대, 심지어 50대가 될 때까지 교육자금 대출 상환에 고통받는다. 
수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28세의 대학생 니콜 무뇨즈는 "아직도 20년, 30년 동안 대출을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위 참가자가 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서 시위 도중 진압 경찰과 맞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 시위 참가자가 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이탈리아 광장에서 시위 도중 진압 경찰과 맞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7일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복면 착용자는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 법안에 따르면 수사기관뿐 아니라 정보기관도 수사과정에 개입할 수 있다.장기 국면에 접어든 시위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시민들의 반발과 저항 수위를 높였다.
앞서 피녜라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월 54만원 수준까지 추가 인상하는 법안에도 서명했으나 시위대의 분노를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많은 국민은 충분하지 않다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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