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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변덕, 그리고 중국과의 생사를 건 무역전쟁 야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는 말이 중국의 전 고위 관리로부터 나와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변덕스럽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야기했지만 중국에선 트럼프의 재선을 바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치를 말하지 않고 오직 물질적 이익에만 집중해 속내를 알기 쉬운 상대라는 이유에서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변덕스럽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야기했지만 중국에선 트럼프의 재선을 바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치를 말하지 않고 오직 물질적 이익에만 집중해 속내를 알기 쉬운 상대라는 이유에서다. [UPI=연합뉴스]

지난 8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 개최된 스위스크레딧의중국투자컨퍼런스에 참석한 룽융투(龍永圖) 전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희망하는 중국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밝혔다.

중국의 WTO 가입 이끈 룽융투 전 부부장
“트럼프는 오직 물질적 이익에만 관심 있어”
“매일 6700만에 트위터 날려 속내 알기 쉬워”
“정치 말하지 않아 중국의 가장 좋은 협상 상대”

룽융투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수석 담판대표로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을 이끌었고 2003년부터 7년간 중국판 다보스포럼이란 보아오(博鰲)포럼 사무총장으로 활약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잘 알려진 인사다.
올해 76세로 중국및글로벌싱크탱크(CCG) 주석이기도 한 그가 현재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이징정책결정 서클에서 돌고 있는 생각의 단면을 읽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의 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SCMP는 보도했다.
룽융투CCG 주석은 “우리는 트럼프가 재선되기를 바란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왜? “변덕스럽긴 하지만 트럼프는 오직 물질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투명하고 현실적인 협상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그의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베이징 입장에선 뒤로 물러설 여지가 없는 뜨거운 지정학적 문제, 즉 대만이나 홍콩 이슈에 대해선 중국과 싸우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중국으로선 타협이 가능한 무역 문제 등에만 집중한다”고 룽융투는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정치가 아닌 물질적 이익을 이야기한다”며 “이런 상대는 협상하기 가장 좋은 상대”라고 주장했다. “매일 트위터를 날려 자신의 충동과 즐거움, 초조함 등을 전 세계 6700만 팔로워에게 알리고 있어 속내를 읽기 쉽다”는 것이다.
룽융투 전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중국의 WTO 가입 협상을 이끌었고 보아오포럼 초대 사무총장으로 7년간 근무하는 등 중국 경제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올해 76세로 중국및글로벌싱크탱크의 주석으로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룽융투 전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중국의 WTO 가입 협상을 이끌었고 보아오포럼 초대 사무총장으로 7년간 근무하는 등 중국 경제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올해 76세로 중국및글로벌싱크탱크의 주석으로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룽 주석은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있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며 따라서 “트럼프의 재선을 바라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가 과거처럼 어둠 속에서 미국의 실제 생각이 무엇인가, 또는 미국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파악하려고 많은 시간을 낭비했던 게 앞으로는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룽은 현재 많은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무역마찰은 트럼프의 글로벌 보호주의 전략의 일환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시키고 또 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을 상대로 관세를 때리는 건 모두 보호주의 전략에서 나오는 것이란 주장이다.
룽 주석은 “미·중 무역갈등이 곧 타협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을 늘려 무역 수퍼파워가 되는 게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베이징 또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급속히 발전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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