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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협박 의혹' 양현석 14시간 조사…"사실관계 소명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YG 소속 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 마약구매 의혹 사건과 관련,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약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오후 11시 50분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자정쯤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양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며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경찰 조사 관계로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답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2016년 8월 경찰에 진술한 비아이 지인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무상 배임 혐의,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도 받는다. 양 전 대표는 A씨를 회유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으로 변호사비용을 제공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가 진술을 번복하게 함으로써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A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이 사건을 맡아 증거 수집에 주력해오다 이날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양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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