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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제와서 죄송"···헬기 실종자 가족 "시신이라도" 오열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를 맞아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를 맞아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독도 헬기 추락사고 관련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차려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사고 열흘 만의 방문이다.
 
이 총리가 도착하자 장내는 눈물바다가 됐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이 총리는 “진작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며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모(29) 구조대원의 어머니는 “제가 앞으로 할머니가 되고 우리 딸이 아줌마가 될 때까지 재미나게 살려고 했는데 이제는 없다”며 “우리 딸은 자신의 소명을 다 하다가 갔다. 우리 딸을 잃고 생활할 수 없다. 시신이라도 건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수중무인탐사기와 다방향 CCTV 등 모든 장비를 투입해 달라”며 “민간잠수업체도 현장에 투입해 기존 장비의 충돌이 없는 범위에서 수색을 확대하고 원인 규명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고 헬기의 김 모(46) 기장의 아들은 “이번 달에 아버지가 우리를 만나러 오신다고 약속하셨다”며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꼭 (약속을) 지켜주시리라 믿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준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독도 수역에 민간잠수사 투입 등을 최대한 고려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다”며 “(실종자 수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부가 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아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시신이 수습된 고 서모 정비실장의 형은 “(근무 때문에) 아버지 기일에 참석하지 못했던 막냇동생이 사고 전날 전화가 왔다”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 소방대원 옷을 입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사고는) 다시 일어나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제가 멀지 않은 시기에 다시 오겠다”며 “미흡한 부분은 채워 지난 열흘보다 구조와 수색 작업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5분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현재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모(39) 부기장과 서모(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윤모(50) 선원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했다.
 
김 모 기장, 박 모 대원, 배모(31) 대원, 박모(46) 선원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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