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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속 세상 떠난 권용원 금투협회장…증권거래세율 인하 등에 앞장서기도

 권용원(58·사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권 회장 변사사건이 관내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가족들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지난달 18일 운전기사와 임직원을 상대로 심한 말을 한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며 사퇴 압박을 받았다. 권 회장은 사흘 뒤인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정감사장에서 "논란 대응을 지켜볼 것"이라며 권 회장의 처신 문제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무금융노조도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회원사들과 논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녹취록 공개가 금투협 노조 내부의 갈등에서 불거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조위원장 탄핵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녹취록을 언론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고인은 관가와 IT기업, 금융투자회사를 오가며 33년간 사회에 공헌했다. 1986년 제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5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이후 김익래 다우기술 회장에게 입사를 권유받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키움인베스트먼트 사장을 거쳐, 2009년 키움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중소형 증권사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들을 공략했다. 키움증권을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키웠고, 업계 9위권 업체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돼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누비며 증권 거래세율 인하를 관철시키는 등 업계 발전을 위해 애썼다는 평가다. 
 
 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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