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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위워크·우버 투자 '헛다리'···자산 7조원 날렸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쿠팡]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쿠팡]

세계 벤처 투자업계의 큰 손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스타트업 투자 실패로 약 60억달러(약 7조원)의 자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손 회장의 순자산이 60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2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손회장의 자산은 이날 138억 달러로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손 회장이 투자한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가치가 떨어진 탓 이라고 분석했다.
 
손 회장이 출범한 세계최대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는 9월 말 기준 우버와 위워크 등 88개 스타트업에 약 707억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주였던 우버는 3분기 순손실이 11억 62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9억 86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이날 우버 주가는 9.85% 급락해 28.02달러를 기록했다.
 
자금난과 파산위기설에 휘말린 위워크로 인한 손실은 더 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21일 위워크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부동산 업계의 우버'로 불린 위워크는 올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상장서류 제출 후 사업 모델 수입성, 기업 지배구조 등에 의구심이 제기되며 순손실 1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 때문에 전체 직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4000명 해고까지 예고했다.
 
실제 이날 소프트뱅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우버와 위워크에 대한 투자 손실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순익은 반토막 나 창사 이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2019년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4215억엔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 6517억엔, 영업 손실은 155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1조 4207억엔 흑자를 냈다. 3분기(7~9월)에만 7001억엔 적자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80억엔를 15배나 웃돈 수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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