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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징용해법 제안에···피해자들 "원하는 건 日사과" 반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 와세다대 강연 중 강제징용 배상 갈등 해법으로 제시한 이른바 '1(한국기업)+1(일본기업)+국민성금' 제안에 대해 피해자 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6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1+1+국민성금(a)'안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1+1+국민성금(a)'안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기자회견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사과…돈 몇푼이 아니다"
유니클로 패러디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도 동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6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을 향해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74년간 고통 속에 싸워 온 피해자들의 의견을 한 번이라도 물어봤다면 이런 제안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근로정신대 피해자로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영상에 등장했던 양금덕(88) 할머니도 참석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지난 8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경제침탈 아베규탄! 광주시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가 지난 8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경제침탈 아베규탄! 광주시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6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언급한 이른바 '1+1+a'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6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언급한 이른바 '1+1+a'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문 의장의 제안에 피해자들이 원하는 '일본 정부의 사과'가 없다고 반발했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사죄 한마디 듣고 싶어서 죽을 수도 없다는 피해자들의 절규를 한 번이라도 들어봤는가"라며 "마땅히 책임지고 사죄해야 할 가해자 일본 정부는 빠진 채 일본 전범 기업과 우리 기업, 양국 민간 기부금으로 배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문 의장은 '1+1+국민성금' 방안에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합의로 설립됐다가 해산된 화해와 치유재단의 재원 100억원(10억엔) 중 남은 60억원도 투입하자고 했다. 당시 생존 피해자 중 11명의 할머니는 합의 자체에 반대하면서 지원금 수급을 위한 정부의 접촉에 응하지 않았다.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문 의장의 제안은 피해자와 국민의 분노를 샀던 '화해와 치유재단' 사례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며 "역사의 아픔을 외면한 채 피해자들 손에 돈만 쥐여주면 되는 양 생각하는 것은 저급하고 얄팍한 역사 인식이다"고 했다.
  
한편, 문 의장은 지난 5일 강연에서 자신의 제안에 대해 "양국 국민의 눈높이에 못 미쳐 모두에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누군가는 제안하고 말해야 한다. 이 또한 나의 책무"라고 말했었다. 또 "법안 제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당장 입장을 내놓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양국 의회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일본 측의 적극적 화답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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