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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개국 1만5300명 과학자 "기후 비상사태" 선언

지난 9월 20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지구 기후 파업' 시위에 참가한 시민이 자건거를 타고 "SOS, 기후 비상사태"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

지난 9월 20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지구 기후 파업' 시위에 참가한 시민이 자건거를 타고 "SOS, 기후 비상사태"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

전 세계 1만5300여 명의 과학자들이 한목소리로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오리건주립대 윌리엄 리플 교수 등은 6일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에 게재한 '선언문'을 통해 "지구가 분명하고 의문의 여지가 없이(clearly and unequivocally)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197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기후 관련 콘퍼런스가 개최된 지 40주년을 맞아 게재된 이 논평에 184개국 1만 5300명의 과학자가 지지 서명했다.
 
과학자들은 선언문에서 "지구적인 대전환 없이는 기후 위기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인구 증가와 육류 소비, 삼림 황폐화, 에너지 소비, 기상 이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류가 지구 비상사태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인구는 매년 8000만 명씩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는 이미 도달했고,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더는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심하게 지구 생태계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려면 살아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지구 사회의 작동 방식, 자연 생태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대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구 증가를 멈춰야 하고,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삼림 파괴를 멈추고 육류 소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식물에 기반을 둔 음식을 먹고, 모든 사람에게 가족계획 서비스를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에 기반을 둔 경제 목표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300% 이상 증가했고,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철회가 7조 달러에 이른 것, 탄소(온실가스)에 가격을 매기기 시작한 것 등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제시했다.
 
과학자들은 "정책결정자나 대중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우선순위를 바꾸도록 하기 위해 '생명 신호' 광범위한 활용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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