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태평양전쟁 격전지 과달카날서 中기업 ‘일본군 위령비’ 세운 땅 사들여

지난달 30일 솔로몬제도 현지 언론인 솔로몬스타가 과달카날의 '일본군 위령비' 부지가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스타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30일 솔로몬제도 현지 언론인 솔로몬스타가 과달카날의 '일본군 위령비' 부지가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고 보도했다. [솔로몬스타 홈페이지 캡처]

태평양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솔로몬제도 과달카날 섬에 있는 일본군 위령비 주변 부지를 한 중국 기업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위령비는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 동부 옛 일루강 둔치에 있다.  

과달카날 전투서 일본군 2만여 명 전사
부지 사들인 中기업 새우양식장 조성 계획
日유가족 '위령비 옮길 수도' 막연한 불안감

 
그런데 솔로몬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JQY라는 중국 기업이 일대 부지를 사들였다. 정확한 매각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기업은 이곳에 새우 양식장 등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군 유가족들 사이에서 ‘위령비를 옮겨야 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중국인의 반일 감정을 고려할 때 위령비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높이 약 2m의 이 위령비는 ‘과달카날 전투’(1942년 8월 7일~1943년 2월 9일) 당시 상륙하다가 미군에 궤멸당한 한 부대를 기리기 위해 1970년대 전사자 유골이 발견된 장소에 세워졌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이 부대의 선발대 916명 중 777명이 전사했다.
 
과달카날 전투는 태평양전쟁사에서 미군의 첫 대대적 공세로 기록되는 전투다. 과달카날은 연합국인 뉴질랜드와 호주 사이 병참선을 저지하던 일본군의 전진기지였다. 일본군은 남태평양에서의 군사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섬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었는데, 미군이 점령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일본군은 여러 차례 과달카날을 수복하기 위해 상륙작전은 물론 항공 폭격, 수상전을 펼쳤으나 2만여 명의 전사자 등 막대한 피해만 남긴 채 모두 실패했다. 과달카날 전투 이후 일본군의 위세는 크게 위축됐고, 이후 레이테만 전투, 이오지마 전투, 오키나와 전투를 거치며 패전으로 치달았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