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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 1000…“사람 죽어가요” 印 대법원도 나섰다

4일 스모그가 가린 인도 수도 뉴델리의 상징물 인디아게이트. 인디아게이트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했지만, 형체가 흐릿하다. [연합뉴스]

4일 스모그가 가린 인도 수도 뉴델리의 상징물 인디아게이트. 인디아게이트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했지만, 형체가 흐릿하다. [연합뉴스]

 인도 뉴델리는 세계에서 공기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거대한 가스실’이라는 오명을 쓸 정도다. 인도 대법원이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인도 NDTV 등이 5일 보도했다.
 
인도 대법원은 전날 대기오염 관련 청원을 심리하면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는 문명국가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에 대기오염을 줄일 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대법원의 명령은 국회법에 견줄 정도의 효력을 갖는다. 특히 대법원은 카스트, 종교, 지역 등을 대변하는 이들로 구성된 탓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의회를 대신해 그간 여러 사안에서 이정표를 제시해왔다.  
 
지난 3일 뉴델리는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000㎍/㎥을 넘나들었다. 당시 공기 질 지수(미국 AQI 기준)가 1800선을 넘는 곳도 속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이다.
 
뉴델리 인근에서는 농부들이 추수가 끝난 후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을 태우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재가 발생한다. 여기에 노후 경유차의 매연과 도심 빈민들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 등이 더해지면서 뉴델리의 겨울 대기를 크게 악화시킨다.
 
이에 뉴델리 정부도 한시적으로 휴교령, 차량 운행 홀짝제, 공사 중단, 트럭의 도심 진입 금지 등의 조처를 했지만 대기오염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는 2017년에만 대기오염으로 현지인 124만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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