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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사고 세번째 실종자, 무인잠수정 로봇팔이 인양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나흘째인 지난 3일 오후 독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해양경찰청, 해군 등 수색요원들이 청해진함을 활용해 추락 소방 헬기 동체인양을 하고 있다. [사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나흘째인 지난 3일 오후 독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해양경찰청, 해군 등 수색요원들이 청해진함을 활용해 추락 소방 헬기 동체인양을 하고 있다. [사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상에서 또 한 명의 실종자가 수습됐다. 앞서 지난 2일 수습한 실종자 2명에 이어 세 번째 실종자다. 수습은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 로봇팔이 했다.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에는 환자와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헬기 인양과정서 유실된 실종자일 가능성 커
블랙박스 는 실종자 수색·인양 완료 후 꺼내기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오후 5시 45분쯤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으로 추가 실종자 1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6일 오전 실종자 시신을 울릉도로 이송한 뒤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무인잠수정이 수중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5일 0시 30분쯤 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서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46분부터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추가 실종자 수습에 나섰다.  

이날 수습된 실종자는 애초 동체 내에 있다고 발표됐다가 헬기 인양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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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경북 울릉군 독도 해상에 추락한 소방 헬기의 꼬리 뒷부분. [사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 경북 울릉군 독도 해상에 추락한 소방 헬기의 꼬리 뒷부분. [사진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헬기 꼬리 부분 수심 78m 지점에 있어

수색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인양이 완료되면 소방헬기의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헬기 꼬리 부분은 동체로부터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 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만큼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박스가 확보되면 분석을 통해 이륙 후 기체의 이상 징후와 헬기 조종사가 본부와 교신했거나 교신을 시도한 내용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시신과 헬기 꼬리를 동시에 인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종자 인양이 먼저다. 헬기 꼬리가 있는 지점의 좌표를 파악하고 있고 이동하는지를 계속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 측도 “항공기에 설치된 모든 블랙박스는 사고를 대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바닷속에서도 상당 부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병렬 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이 지난 4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독도 해상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관련해 블랙박스와 음성인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해 설명 중이다. [뉴스1]

제병렬 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이 지난 4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독도 해상서 추락한 소방헬기와 관련해 블랙박스와 음성인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해 설명 중이다. [뉴스1]

 

청해진함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 신호 불안정 점검 중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2시 40분 포화잠수사가 실종자 인양을 시도했으나 청해진함의 자동함정위치유지장치(함정이 정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장치) 전자장비의 신호 불안정이 발생해 작업 간 안전을 고려, 포화잠수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앞서 수색 당국은 야간에 사고 해역에 함정 4척을 투입, 동체 발견 지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해군 청해진함은 지난 4일 오후 9시 38분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10시 9분부터 무인잠수정을 투입하는 등 수중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연안 수중수색에 잠수사 18명, 해상 수색에 함선 15척이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또 항공기 4대가 조명탄 178발을 투하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함선 20척, 항공기 6대, 잠수사 109명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며 “독도경비대 10명도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 중이고,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은 드론 4대를 활용해 정밀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진영 행안부 장관, 정문호 소방청장,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이 5일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가족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면담했다. [뉴스1]

진영 행안부 장관, 정문호 소방청장,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이 5일 오후 대구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가족대기실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면담했다. [뉴스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대구 방문 실종자 가족 만나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오후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방문을 요청했었다. 실종자 가족 A씨는 이날 오전 이낙연 총리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정부종합청사 민원실을 시작으로 해양경찰 담당자, 이낙연 총리 사무실 등 전화가 6~7차례 돌아갔다. A씨가 “실무자 괴롭히고 싶지 않다.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실장이나 과장에게 전화를 돌려달라”고 요청한 끝에 ‘민정실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국회가 열리고 있어서 기다려주시길 바란다”는 게 그의 답변이었다고 한다.  
 
헬기 관련 영상을 고의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사과한 KBS 측도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아무 관련 없는 출입 기자만 보냈다”며 “상관없는 실무자에게 화를 내고 싶지 않다. 보도국장이나 KBS 사장이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동해ㆍ울릉도ㆍ대구=박진호ㆍ김정석ㆍ심석용ㆍ이태윤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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