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15~30)=우하귀에서 3·3 정석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신진서 9단이 먼저 의외의 수를 들고 나왔다. 바깥에서 단수친 23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축이 나쁜 상황에서는 ‘참고도’ 흑1로 둔 다음 흑7 정도로 백 진영을 삭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쌍방 별다른 불만이 없는 무난한 진행이다.

기보

참고도
기풍은 보통 바둑을 두는 사람의 성격을 반영한다. 신진서의 성격은 바둑을 그대로 닮았다. 그는 인터뷰할 때도 뒤로 숨지 않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밝힌다. 이러한 이유로 신진서를 인터뷰한 바둑 담당 기자 중에는 그의 팬을 자청하는 이가 많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