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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조사 받다 김경록PB 마주쳐…구속기간 11일로 연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이 오는 11일까지로 연장됐다. 정 교수는 구속 뒤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차장과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31일 법원 허가를 받아 정 교수의 구속기간을 열흘 더 연장했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피의자를 구속하면 10일 안에 기소해야 한다. 법원이 허가하면 10일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정 교수는 23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 교수는 지난달 6일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일 이전에 정 교수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 교수를 세 차례 불러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조사했다. 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피의자 신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세 번째 소환된 지난달 29일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조사2부가 있는 조사실 복도에서 김경록 한투증권 차장을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8일 방송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코링크PE에 대해 이상한 점을 지적한 부분이 나오고 있다. [사진 유튜브]

지난달 8일 방송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이 코링크PE에 대해 이상한 점을 지적한 부분이 나오고 있다. [사진 유튜브]

 
검찰은 “두 사람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차장은 정 교수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혐의는 인정하지만, 지시 정황을 두고 정 교수 측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정 교수 부탁을 받고 지난 8월 27일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 비리 관련 압수 수색이 이뤄진 이튿날인 8월 29일 서울 서초구의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사흘 뒤인 8월 31일 두 사람은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을 찾아가 컴퓨터를 들고 나왔다. 또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구로 자신의 차량 뒷자석에 보관하고 있던 노트북을 서울 여의도 한 호텔로 찾아가 전달했다. 검찰은 이 노트북의 행방을 찾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며,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취지의 김 차장 인터뷰 녹취를 일부 공개했다. 그러자 검찰은 방송이 끝난 직후 오후 7시 30분쯤 김 차장을 불러 오후 11시까지 조사를 벌였다. 당일 오전에는 김 차장이 과거 근무했던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유 이사장과 통화에서 증거인멸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에서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지난 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에서 채용 비리와 위장 소송 등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지난 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웅동학원 교사 채용 비리와 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하고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래 구속된 친인척은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정 교수, 조씨 등 3명으로 늘었다.

 

조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전 장관을 비롯한 다른 가족이 웅동학원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웅동학원은 조 장관의 부친인 고 조변현씨에 이어 모친 박정숙(81)씨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 전 장관은 1999∼2009년 이사를 지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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