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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포에버21이 방대한 매장 임대료 부담을 덜어내고 패스트 패션(중저가 의류)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자국을 옮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에버 21은 지난달 30일 미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접수한 뒤 ‘최대 350개 매장 폐점, 1100여명 감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냈다. 이번 폐점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포에버21의 미국 내 매장 수는 549곳으로 정리 대상은 전체 매장의 36%에 달한다. 포에버 21의 글로벌 매장 면적은 1220만 제곱피트(1042만3720㎡)에 달하며 연간 임대료가 4억5000만 달러(5258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에버 21이 ‘온라인 갈아타기’로 활로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스앤드톤버그LLP의파산 전문 변호사 짐 반혼은CNN비즈니스에 “소매유통 파산보호신청 기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이유로 포에버21이 파산에서 살아남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라고 말했다.
포에버21은 미 로스앤젤레스(LA)의 동대문시장 격인 자바시장 내 83㎡(25평)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1980년대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간 장도원·장진숙 부부의 성공신화로 알려지면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아마존 등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