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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에 이어 네이버 데이터센터도 세종에 뺏긴 대전시

지난 9월 인구 순이동률이 각각 1위였지만 양상은 정반대였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인접하고 있는 대전과 세종시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세종시 9월 인구 순이동률(증가) 광역단체 1위
통계청, 대전은 마이너스 순이동률 1위로 희비
최근 네이버 제2데이터 센터도 세종 유치 확정
지역, "과학도시 대전 옛말됐다"는 비판 나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오후 대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오후 대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인구 순이동률이 세종은 플러스로, 대전은 마이너스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동률은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 비율로, 세종은 유입이 더 많고 대전은 유출 폭이 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9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세종시 총 전입자는 6175명, 총전출자는 4694명으로 1481명이 순유입됐다. 순이동률은 5.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세종은 2012년 1월 이후 순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를 앞지르고 있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10만751명에서 지난달 31일 현재 33만 3757명으로 급증했다. 7년 만에 23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60%이상은 대전 등 충청권 유입 인구다.    
 
대전은 1만 6127명이 들어오는 동안 1만 7136명이 빠져나가 1009명 순유출됐다. 대전의 순이동률(-0.8%)은 서울·대구(-0.7%)를 앞질렀다. 전출자(1만 7136명)의 9%(1511명)가 세종행을 택했다. 다만 올해 들어 매달 -1300명대였던 대전지역 순이동자 수가 9월 들어 -1000명 선으로 줄고, 순이동률도 -1%대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 0%대로 빠졌다는 게 눈에 띈다.  
 
충남은 1만 9170명 전입에 1만 9249명 전출로 79명이 순유출됐고 충북은 120명 순유입됐다. 충남의 전출자는 세종(454명)보다 주로 경기(2650명), 서울(1447명), 대전(1080명)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9월 이동자 수는 51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6000명(12.0%)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데이터센터) 유치경쟁에서도 대전은 세종에 완패했다. 전국적으로 데이터 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하긴 했지만, 인구 규모나 산업 인프라에서 뒤질 게 없는 대전이 세종에 밀린 것은 다소 충격적이라는 게 지역 주민 생각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데이터센터 건립지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세종시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제1데이터센터는 춘천에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데이터센터 우선협상 대상지로 세종시가 선정된 것은 21세기 미래 산업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 [뉴스1]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조감도. [뉴스1]

 
대전은 앞서 지난 7월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에서도 탈락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지난 7월 인천 송도 투모로우시티를 스타트업 파크 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등의 창업자나 국내외 투자가, 기업, 대학 등이 모여 네트워킹하며 기업활동을 돕는 것이다. 선정 지역에는 국비 120억원이 지원된다.
 
잇따른 국책사업 공모 탈락과 기업 유치 실패에 대전 지역에서는 “과학도시 대전이 다 옛말이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등 과학 인프라가 풍부함에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말로만 ‘4차산업혁명특별시’를 표방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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