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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왜…황각규 부회장 “비상경영 체제 전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스1]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뉴스1]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룹 대표·임원 경영간담회서
“외환·유동성 위기 철저 대비해야
현실 안 맞는 장밋빛 계획 말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얘기다. 그는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원에게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당부했다. 또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주문했다.
 
3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지주·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한 경영간담회가 열렸다. 경영간담회는 최근 경영 환경 및 관련 이슈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황 부회장은 간담회 본 세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석한 대표이사 및 임원에게 “미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각사 모두 위기감을 갖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의 적절성을 철저히 분석해 집행하고 예산관리를 강화해 임직원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향후 발생 가능한 외환 및 유동성 위기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이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와 반일감정으로 인한 롯데 불매 운동 등 국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는 최근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는 매출의 95%를 국내서 내고 있지만 호텔롯데의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다. 또 유니클로와 아사히 같은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를 다수 운영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어서다.
 
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균형 잡힌 경영계획 수립도 주문했다. 그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밋빛 계획이나 회사 내외부의 환경만 의식한 보수적인 계획 수립은 지양해달라”며 “명확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혁신을 통해 이를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했다. 이를 위해 기간별로 철저한 피드백을 통해 탄력적 경영을 해달라고도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오히려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IT 및 브랜드 강화에도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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