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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대만서 배워라”

허창수. [뉴스1]

허창수. [뉴스1]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이 신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술 기업이 밀집한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투자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취지다. LG·두산 그룹 등에 이어 GS도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타이베이 사장단회의서 강조
“글로벌 기업 혁신 DNA 흡수”
실리콘밸리에 벤처 캐피털 추진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GS그룹이 해외에 벤처투자 법인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허창수 회장은 회의에서 “기존 사업과 연관된 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는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한계에 다다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우고 우리의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S 사장단회의에는 허 회장과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계열사별 해외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GS는 2011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등 성장하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사장단회의를 열고 있다. GS는 2004년 그룹 출범 첫해만 해도 해외 매출이 7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해외매출은 36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전체 그룹 매출의 53%다.
 
GS그룹이 대만을 올해 사장단회의 장소로 낙점한 데는 대만 시장의 혁신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대만은 국토 면적은 한국의 3분의 1, 인구 규모도 한국의 절반에 못 미치는 작은 내수 시장인 데다 중국과의 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데도, 신기술 기반의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적극적이다.  
 
허창수 회장은 “GS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인공지능·바이오 등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는 꿈을 향해 박차를 가하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과 사장단은 대만의 기술 스타트업 두 곳을 직접 방문했다.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산업용 협동 로봇 제조업체인 ‘TM로봇’을 찾아 기기를 체험해보기도 했다.
 
기업을 둘러본 허 회장은 “한국의 6위(375억달러) 교역 상대국인 대만은 아세안(ASEAN) 국가와도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만은 GS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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