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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립공원 코끼리의 공격…도로 위 차량 깔고 엎드려

수컷 코끼리 두에아 배에 깔린 승용차 지붕. [카오야이 국립공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수컷 코끼리 두에아 배에 깔린 승용차 지붕. [카오야이 국립공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태국의 카오야이 국립공원 내에서 코끼리가 도로 위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나콘랏차시마 주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빡총 지역 도로 위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가 코끼리 배 밑에 깔려 찌그러졌다.
 
승용차를 덮친 건 올해 35살의 수컷 코끼리 '두에아'였다. 두아에는 자신을 구경하는 승용차 곁으로 다가가 승용차 앞과 옆, 뒤로 움직였다. 차체 옆으로 몸을 누이기도 했다. 그러더니 지붕 위로 배를 깔고 엎드렸다. 뒷유리는 코끼리 무게에 눌려 깨졌고, 차 지붕과 옆 부분이 찌그러졌다.
수컷 코끼리 두에아가 차량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누이는 모습 [카오야이 국립공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수컷 코끼리 두에아가 차량 옆으로 비스듬히 몸을 누이는 모습 [카오야이 국립공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이 차의 운전자는 찌그러진 차를 조금씩 움직여 가까스로 두에아로부터 벗어났다. 차 안에 타고 있던 관광객 두명은 다행히 별다른 부상 없이 현장을 빠져나왔다.
 
두에아가 차에 올라타는 모습은 인근에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카오야이 국립공원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고를 전하면서 도로에서 코끼리를 만났을 땐 차의 엔진을 완전히 끄지 말라고 조언했다.  
 
공원 측은 "두에아는 우기에서 건기로 계절이 바뀔 때 항상 숲에서 나와 관광객들을 '환영'한다"면서 "운전자들은 다가오는 코끼리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지점에 차를 세워야 한다. 하지만 엔진을 꺼서는 안된다. 코끼리가 더 다가오면 뒤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끼리가 차량에 해를 가하려 할 때 재빠르게 도망가야 한다고도 했다.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공원에는 약 500마리의 야생코끼리가 서식한다. 공원 내 도로를 지나가는 야생 코끼리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번식기인 겨울에는 코끼리들이 이동을 위해 도로에 자주 출몰한다. 하지만 번식기 예민한 코끼리가 차량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8일에는 공원 내에 거주하던 코끼리 11마리가 폭포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공원 측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새끼 코끼리를 구하려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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