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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아파요" 어린이가 치과질환 걸리는 일반적 원인

기자
유원희 사진 유원희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21)

초등학교 다니는 귀여운 어린이가 찾아 왔다. 역시 치과가 두려운지 엄마 손을 꼭 잡은 채로.
"어디가 아프니?"
"잇몸이 아파요. 밥을 먹을 때나 과자를 먹을 때 아파요."
 
잇몸이 아픈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이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다. 치아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즉 부모의 치아나 잇몸이 안 좋으면 아이에게도 그 영향이 미친다.
 
치아는 유전적 요인도 크다. 부모의 치아나 잇몸이 안 좋으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치주질환의 경우 치태를 수시로 제거하는 치아관리 습관과 전신적인 면역력이 중요하다. [사진 pixabay]

치아는 유전적 요인도 크다. 부모의 치아나 잇몸이 안 좋으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치주질환의 경우 치태를 수시로 제거하는 치아관리 습관과 전신적인 면역력이 중요하다. [사진 pixabay]

 
치주질환의 경우는 치태를 물리적으로 수시로 제거하는 치아관리 습관과 전신적인 면역력이 중요한데 면역력은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암이나 심장병 같은 질환은 유전이라고 생각하고 치아 건강은 유전을 생각하지 못하는데 그건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부모의 치아가 안 좋으면 어릴 적부터 아이의 치아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병이 생기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 나는 어머니에게 물었다.
 
"부모님의 치아는 어떠세요?"
역시 부모의 치아 건강이 안 좋았다. 이 어린이는 그나마 일찍 와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서 다행이다. 부모가 안 좋으면 자녀의 치아 건강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어릴 적 치아 질환을 내버려 두면 개방교합이나 주걱턱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고 커서 이를 치료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생을 하게 된다. 성장과 학업에 지장을 초래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미리 외양간을 튼튼히 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는 것 같다.
 
유전적 요인 못지않게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정의 환경이 중요하다, 가족들의 식습관이나 건강관리의 습관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 무엇을 먹고 치아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부모의 습관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쳐 아이도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안 좋은 습관을 아이는 배우게 된다.
 
임산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치아가 없지만 치아 형성이 안 되었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아기의 치아는 임신 6주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3-6개월 정도가 되면 턱뼈 안에서 제법 단단하게 된다. 이렇게 치아가 형성된 이후 출생 후 6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임산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치주 질환이 생기기 쉬워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아기가 태어난 후 부모가 가진 충치균이 뽀뽀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미리 충치 치료를 해두어야 한다. [사진 pixabay]

임산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치주 질환이 생기기 쉬워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아기가 태어난 후 부모가 가진 충치균이 뽀뽀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미리 충치 치료를 해두어야 한다. [사진 pixabay]

 
그러므로 임신 때부터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비타민이나 단백질, 칼슘, 인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아기에게도 영양이 공급된다.
 
아기가 태어난 후에 부모가 가진 충치균이 뽀뽀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미리 충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임신 중기를 지나면 임신 중에도 치과 진료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치은염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쉬우므로 평소 칫솔질을 잘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내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많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보통 세 살이 지나면 유치가 완성되는데 이는 영구치로 가기 전 단계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어떤 부모들은 유치는 나중에 어차피 빠질 치아이므로 내버려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유치는 영구치의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유치가 손상되면 영구치의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고 치열이 가지런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듯 세 살 치아도 여든까지 간다.
 
WY 치과 원장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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